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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티노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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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티노올

어릴적 꿈.....첫번째

Nsarang 2003. 5. 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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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의 스케이트

    어렸을적에...

    겨울이 되면 외발로 타는 썰매를 만들어 타곤했다.
    우리 형제들은 나를 따라 겨울방학에는 하루에 썰매를 하나씩은 만들곤했다.
    매일 온통 마당이 못과 송판과 연장들로 정신이 없다.

    나에겐, 그 외발썰매는 이제 재미가 없어졌다
    왜냐구요...?
    요넘의 등장 이후부터는...

    스케이트.....!

    어느날 고등학교 다니는 삼촌이 스케이트를 사왔다.
    정말 멋 있었다...
    멋지게 타는 폼도 그랬고....빨리 달리는 것도 그랬고...
    내 고물썰매는 보기도 싫어졌다.

    스케이트를 만들자.....만들어서 타자.
    스케이트를 만들기 위해 온갖수단을 다 동원했으니...
    몇번을 부수고, 만들고, 또 부수고 만들고...
    스케이트 날을 가는 아저씨 찾아서 스케이트날 좀 갈아달라고 사정 사정.....
    나무에 스케이트날을 박아서 양쪽옆에 못을 꾸부려 끈으로 매고....
    10m도 가본적이 없었다...두세번 넘어져야...아마도 10m...

    삼촌이 보이지 않는날...결심을했다.
    난 다락에서 몰래 삼촌의 스케이트를 훔쳐서 타기로 마음 먹었다.
    걸리면 반 죽음이란것도 안다....
    무서웠기때문에.......삼촌은 싸움도 잘한다....

    추운줄도 모르고 그 넓은 저수지에서...
    수 십번도 더 넘어졌다.
    멍이 안든곳도 없었다...뼈가 부러지지 않은것이 다행...!
    추운 겨울 어두워서... 옷도 다젖은 상태에서 들어왔다.
    스케이트...!
    금방 잘 탈줄알았는데...장난이 아니다.
    표시나지않게 잘 닦아서 다락의 그 자리에 두웠다.

    다음날...
    난리가났다...승우 요놈 어디 갔냐고...
    아이고 이제 죽었다.
    신발도 신지않고 들고 뛰었다...작은집으로..
    작은 엄마보고 나 안 왔다고 하라고...!

    하지만....
    그날 저녁 난 반쯤 죽었다...
    스케이트 땜에...

    그런데 내가 스케이트 탄걸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했다...
    얻어터지고 눈물 찔끔거리며 스케이트 고치는것을 봤다.
    스케이트 밑에 나사가 다 빠져나가서 덜렁거리고 있었다.

    바보같은 놈들...!
    몇번 넘어졌다고 볼트가 다 빠지게 만들다니...
    .
    .
    .
    나중에 스케이트 장사하고 말꺼다..아니..공장을...!
    그때 내맘은 그러했다.

    -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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