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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필때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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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필때면-최성수-
우리 아파트 정원에 많이 핀 꽃
꽃샘 추위에도 끄덕없어요.
그저께...두시경 새벽
은밀한 봄밤에 꽃들이 하얗게 벙글어 있어
나혼자...들여다 보고 아무도 안보니
만져보고...화단에도 들어가보고
그래 보았지요.
꽃은 꽃 나름대로
다 아름다움이 있어 좋아요
앵매도리/ 그런 용어가 있지요.
앵두꽃은 앵두꽃대로
매화는 매화대로
복숭아꽃은 그 꽃대로
오얏꽃은 오얏꽃대로
내가 저꽃을 부러워 할 이유도 없거니와
내 모습대로 목숨껏 피우는 것...당당히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
정말 작은 별꽃도...패랭이도
자운영무리꽃도 하나씩 놓고 보면 너무나 아름다워!
사람도 같은 이치 아닌가?
개성 있게 사는 멋진 삶...그리 나답게 살구 싶어.
한 사람도 빠짐없이...누구나 아름다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