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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그리는 순서 본문

아름다운 글(독자)

집그리는 순서

Nsarang 2004. 8.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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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선생의
      「나무야 나무야」에 깊이 음미해 볼만한 이야기
      한 토막이 실려있습니다.

      -----------------------------------------------

      노인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서 내가 받은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집을 그리는 순서가 판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거꾸로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의 순서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가끔씩 바라보는 방향을 달리 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이

      편견이었음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일수록 더 그러합니다.



        <출처:www.sciencetimes.com- 유상연 ->
                ~~n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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