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울릉도...화려한외출 2

Nsarang 2008. 5. 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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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새벽5시 케이블카를타고 전망대에 올라 일출보려 했지만, 젠장...내리는 빗속에 안무까지 앞을 막고있으니...울릉도 일출은

내가 볼 팔자는 안되는구나~~!

 

오늘 일정은 버스투어로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해안도로로 천부까지...그리고, 나리분지까지 차로 오르고 거기서부터 도보로 선인봉을 오른다. 하산은 KBS방송국쪽으로 하산...도동도착길을 코스로 잡았다.

 

도동-->사동-->통구미-->남양-->사자바위-->투구봉-->곰바위-->태하성하신당-->현포령-->현포고분-->송곳봉-->천부-->나리분지-->성인봉-->KBS방송국-->도동대원사-->약수공원-->도동항 도착.


 

도동항을 출발한 버스는 해안을 피해서 관광버스는 산으로 향한다. 그도그럴것이 도동항 주변이 화강암으로 절벽을 이루니

산으로 올라가서 다시 사동항쪽으로 내려와 해안일주도로가 시작된다.

7시30분 도동항 출발~~

8자형의 고가도로를 2중으로 돌아서 88도로라 부른다고 하는데 이곳에 오르면 멀리 처녀 젖가슴같다고하여 붙여진 젖가슴봉우리가 보인다.

 

울릉도 1호터널...도동터널을 뚫고 해안으로 내려간다.

이 터널을 지나 저동항으로 다시 내려가서 해안 일주도로가 시작되고, 저동을 지나 거북바위로 유명하고 검은 모래와 조약돌이 있다는 작은 해변을 만난다.

또한, 밤이면 조약돌 위에 달빛이 부서지고 하얀 파도가 속삭이듯 밀려오는 작은 해변 통구미몽돌해변이 유명하다.

이제부터는 해안을 따라 바위가 전부 이름이 지어져 있다.

통구미 몽돌해변에 내리면, 앞바다에 거북이가 마을을 향하여 기어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지형이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하여 通桶尾라 부르기도 하며, 마을앞 거북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 하여 通龜尾라 부른다고 한다.

 

 이 거북바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있으니 가시면 잘 세어보세요~
또, 이 바위는방향에따라 사진을 찍으니 다른 바위 같아 보이기도 한다.
 
거북바위 앞에서 우측편으로 산기슭에는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되었다는 통구미향나무자생지가 보인다. 

아마도 "돼지바위"...장작바위...하여튼 잘 보시고 맞춰보세요.(?)장작을 패서 ?쌓아 놓은 모양.

 

갈매기화장실바위..라고 하던가??재미있다.

어찌 갈매기 녀석들이 저곳에만 변을 볼까~~갈매기 똥으로 바위가 하얗게 덮여있다.

 

                                                                         사자바위 

 

 

 

통구미 서쪽 해변 산정을 중심으로 많은 터널들 중에서도, 통구미터널(편도 일차로)은 터널 입구에 울릉도 최초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울릉도의 명물로 유명하다. 
현재 울릉도에는 통구미터널과 남통, 남양터널 두 곳에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 중 하나가 이 곳에 있다고...

양쪽 터널입구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일차선으로 이 터널은 차가 한대씩 밖에 통과하지 못한다.

 

 

 지나는 밭은 전부 나물 밭...."부지갱이"라는 향기가 진하고 연하여 씹는 느낌이 좋다...

울릉도 밥 먹을때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나물 반찬이었다.

 

"부지갱이"나물 이렇게 묶어서 팔고 있다.

 

신라군은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몰살시키겠다고 하자 우산국의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

우산국은 멸망했지만 전설은 남아, 그때의 목사자가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 놓은 투구가 지금의 투구봉이 되었다 한다.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라하는데...아침에 웬 일몰타령~~!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태하항"

                                                           "태하등대"

 

 태하동의 태하항에 도착하면 멀리 보이는 바위가 있다.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바위라고도 하고,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한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부
천부는 조선시대에 왜선들이 이곳에서 배를 만들고 고기를 잡고 진수귀목을 도벌하여 많이 운반하여 갔기 때문에 왜선창이라 하였으며, 옛날부터 있었던 선창이란 뜻에서 옛선창이라고도 하였다. 이후 동명을 정할 때 천부라고 하였다...한다.

 아마도 이곳이 태하동...울릉도 호박엿공장이 처음 생긴곳이라고 설명한다.

이 해안도로가 생기기전에는 택배를 배로 운송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이 울릉도 최초의 분교초등학교였다고 하는데...

 울릉도에는 쌀농사가 없다.논이없다고 한다..전부 밭으로 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이곳이 울릉도 최초의 논이었다고 한다...지금은 다시 밭으로 변한것일까~~.논같아 보이지 않는다. 

나리분지로 오르는 경사길...해발 800m지점까지 올라가니 그 길이 험하여 겨울에는 사고도 자주난다고 한다.

 

 천부를 지난 섬목에서 끝으로 울릉도 일주는 끝이난다.

사실은 섬목이라는 곳에서 도동까지 해안도로가 이어져야 일주가 되지만 아직 도로가 없어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

완전 일주를 하려면 배로 일주를 해야 가는 하다....내수전해변에서 섬목까지 도로가 이어뒤에 다시 오리다.

 

그렇게 해안일주를 마친 차량은 가파른 수십길로 이어진 산악도로를 따라 여기저기 정신없이 돌아보는 사이 벌써

나리분지까지 올라버렸네~~

나리 분지에 오르면서 한바퀴 돌아보니 삥둘러 산으로 막혀있고, 그 가운데 커다란 저수지 같은 모양의 웅덩이에 마을과 농지를 이루고 있어 그 정경이 참으로 신기하기 이를데 없도다. 

 

그냥 이 산속에서 군락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별안간 낯선 이방인 느낌이 들고, 신기해 보이기만 했다.

저 산을 오른 도로가 없고 뭍으로 나오는 배가 없을때 어떻게 살아갔을까~~

하지만, 나도 속세를 접고 그렇게 십년만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젖어 부럽다는 생각도 해보았으니...!

풍력발전소..아마도 울릉도의 섬에는 발전이 어려우니 풍력을 이용한 듯 하다.

해발 800m고지에 염소 목장이 보인다.풀밭에 염소를보니...군침이 돈다.

 북동쪽에는 나리마을이 보인다.

반대로..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나리분지에서 바라보는 "알봉"이 비구름인가...눈구름인가...안개속에 덮여있다.

 

 나리분지에 다다르니...멀리 여인이 누워 있는 듯한 볼록볼록한 형상을 하고 있다는 산들이 보인다.

울릉도의 주봉(主峰)을 이루는 성인봉(聖人峰:983m) 북쪽에 이루어진 칼데라화구 내에 새로 분출되어 형성된 작은 화산으로

알봉이라 한다. 


알봉은 이중식 화산의 중앙화구구로 동서 양쪽에 2개의 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봉의 능선을 따라 미륵산 ·송곳산 ·형제봉

 등이 솟아 있다. 
이곳을 개척하여 많은 사람이 살았는데 큰 알봉. 작은 알봉이 있다.

나리분지에서 바라본....우리가 오를 성인봉이 가로 막고있다.

늦은 봄날에 눈밭의 계곡을타고 오른다는 기분에 한없이 설레인다.

인대 수술로 무릎이 아파서 걱정은 되지만, 언제 다시 와서 이곳에 오르랴~~

많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설레이는 맘을 안고 드디어 출발~~!

 

나리분지를 출발하여 40여분....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등을 지나 가파른 등반로를 오르직전에 있는 "신령수" 이곳에서 신령수 한모금만 마시면...성인보 정상은 문제 없으리라~~~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 신령수 등도 나리분지 주변에서 훌륭한 관광지....!

 

 

울릉도에서 유명한 산에서 자라는 산마늘...아마도 이것이 산마늘...잎이 피어서 그럴까/조금은 다르다

나리분지에서 바라 본 성인봉 능선이 눈으로 덮여있다.

4월의 따뜻한 봄날이지만 이곳 산에는 눈 속에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면적은 60만평정도된다하니...이 산속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다니...신기하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체의 함몰에 의해 형성된 화구원으로 그 안에서의 재분출로 알봉에서 용암이 흘러내려 알봉분지와 나리분지로 분리되었다고 한다. 사방이 500m 내외의 수많은 산지로 둘러싸여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라고....


 

집중호우 때는 물이 외부로 흘러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호수를 형성하기도 하고, 지하로 침투된 물은 섬의 북측사면 250m 지점에서 솟아올라 관개용수와 추산발전소의 발전용수로 이용된다하니 참으로 재미있는 곳이다.
토지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되고,우리나라에서 눈이 제일 많이 내리는 곳으로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쌓이기도 한다고...
 
주민들은 밭작물 중심의 농업에 종사하며, 특히 천궁·황금·황귀 등의 약초와 더덕·명이나물 등의 산초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산행을 시작하여 30여분정도를 지나면 전통 투막집이 나타난다.

추운날씨에 견디기위해 온통 집을 엇새,싸리등으로 감싸서 눈,바람을 막았다.

                                   우데기라고도 부르다는 투막집...우데기집.
처마를 따라 여러 개의 기둥을 세우고 처마 끝에서 지면까지 새띠나 억새·수숫대·싸리 등으로 엮어 둘러쳐서 눈이 많이오는
울릉도의 기후조검에 맞도록 지어진 울릉도 특유의 가옥이라고 한다.
겨울에 3m씩 내리는 눈에도 무너지지않고, 내부는 통로가있어 눈이 아무리와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되어있다.
안쪽에 들어가보니 한쪽에 식량을 저정하는 공간도 있고 축사도 있었다...염소(??)
4칸의 일자로 지어진 이 투막집은 1945경에 지어졌다고 적혀있고,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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