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세번째..퀸스타운 가는 길
남섬에서..."린디스 패스"..."애로우 타운"..."과일의 고장 크롬웰"....세계 최초의 "헤케트 번지점프장"
민둥산의 아름다움.."린디스 패스"
푸카키호수를 떠나 크롬웰로 접어드는 길은 수로와 발전소의 평지를 지나서 중부지방의 건조하고 황량한 오마라마 (Omarama)를 지난다.
"오마라마" 동네는 태양열을 받아서 더워진 공기가 뒷쪽의 작은 산으로 올라가면서 이곳에 상승기류가 생기고, 이 상승기류로 무동력 행글라이더를 하면 1000km까지 나른다고 한다.
해발 970m의 Lindis Pass (린디스 패스)는 언덕들의 연속이다.
언덕의 좌,우로 생긴 계곡을 따라 갈색의 거대한 풀포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이름은 그냥.."터석풀" ...터석풀이라는 가늘고 긴 잎을 가진 갈색 풀포기들이 계곡을 감싸고 있고 나무는 한 그루도 없지만 갈색 풀포기와 어우러진 민둥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갈색계곡의 멋진 절경은 반지의 제왕을 이곳에서 70%이상 촬영하였다고 자랑 할 만도 했다....사실 70%라는 수치는 뉴질랜드 전체를 두고 말하는 것...!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어느 장면인지 기억은 잘 안나네~~!
"린디스 패스"를 넘어 Tarras를 지나고, 오른쪽으로 "Dunstan 호수"를 지나면서 긴 일직선도로를 따라 미루나무 가로수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맞은 편으로 과수원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Cromwell" 지역이다.
사과와 배, 자두 등 과일들의 모형을 크게 만들어 장식한 커다란 간판을 따라 진입하면 과일 쇼핑센터가 나타난다...
공짜로 수 많은 과일을 시식할 수 있다..과일상점뒤로는 커다란 체리농장이 있으나, 아직은 체리를 수확할 시기는 아닌 듯했다..
1개월 이상 더 있어야 수확이 가능 하다고 한다...우리는 다음의 미루나무도로의 맞은편 과일농장으로 들어갔다.
그림같은 "Dunstan 호수"
크롬웰을 가기전에 작은 호수 "Dunstan 호수"가 한폭의 그림
"크롬웰"...
금이 발견된 시기는 1860년대에 오타고 지방에서 부터였다고 한다. 금이 발견되면서 번성하기 시작한 "크롬웰"은 남북으로 흐르는 클루타 Clutha강과 퀸스타운 쪽의 카와라우 Kawarau강이 합치는 곳에 있으며 과일이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크롬웰 지역은 영국의 정치가이며 군인이었던 크롬웰을 기념하기 위해 도시의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영국사람은 가는 곳마다 자기이름을 붙이이는데 재미 붙었나보다. 1992년 거대한 클루타 댐이 건설된 후 " 던스탄 "호수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농경지가 없어지고 과일 재배단지가 축소되었다고 한다. 일손부족으로 과일따기 행사도 한다네요~~!
과일슈퍼 앞 도로에 길게 늘어선 미루나무들...아름답게 늘어섰다.
" Johns's Fruit Stall "
생과일만이 아니라 과일로 만든 온갖 먹을거리가 진열되어있다.
체리,사과, 포도, 키위같은 생과일은 상자나 비닐 등에 포장되어있고 잼, 꿀, 프로폴리스등 없는 것이 없었다.
제철이 아닌 과일은 부섬에서 가져오기도 한다고 한다.
한쪽으로 마름과일부터 생과일까지 시식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시식이 아니고 배를채우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고 설명을 하던 상점 아주머니는 사정을 한다. 한 개씩만 드시라고....
으이그...한국에 가져 갈 수만 있다면...한보따리 사겠는데...호텔에서 먹을 것으로 두바구니는 샀다.
작은거 5달러, 큰거 10달러...큰거 한자루 7~8,000원정도밖에 안한다...물론 사과껍질도 그대로 먹을 수 있다.....정말 싸다.
그런데...살까,말까...고민. 싸모님...!! 그거 사믄 집에 갈때가지도 다 먹는데....참으세요.
"체리 과수원"
과일은 무농약 청정과일로 마음놓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싱싱한 체리를 한바구니 샀다...
호텔에서 밤새도록 정말 실컷 먹었다.
과일상점 뒷편으로 마련된 공원...공짜 휴식처
과일상점을 구경하고 뒷편으로 가보니 잔디밭과 장미농원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아마도 어느 과일점이든 휴식공간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보다.
과일맛도 일품이지만 잔디의 정원도 기가 막힌다...하지만 장미꽃은 우리나라 장미꽃이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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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먹으며 즐거워하기에는 볼 곳도 많고 갈 곳도 멀다...길고 긴 산길을 내려가면서 Kawarau강을 따라 길을 떠난다.
좌,우로 강이 크게 꺾여 흐르는 곳에는 "Roaring Meg Lookout"이라는 팻말이 서 있고 강 쪽으로 작은 주차공간이 있는데,
"Gold field" 라는 간판의 집이 보인다.
아마도, 금을 캐던 "에로우타운"의 옛 모습을 보고 실제 채취를 해 보려는 사람들일 것이다...
내려서 금을 캐보고 싶었지만 차는 그냥 지나쳤다.
19C 금이 발견되어 중국인들을 이용하여 금을 캐내었다고 한다.
당시 7,000여명의 중국인들을 엄청나게 고생을 시켜 금을 캐고 지급된 돈을
마을에 술과 도박판을 마련하여주어 탕진하도록 만들고 이곳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중국인이 없었다면 뉴질랜드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공로가 크다하여
당시의 고생을 했던 중국인에 대한 문제가 지금도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가까운 퀸스타운의 작은 도시의 상점과 건물들은 중국인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에로타운"은 Gold Rush를 이루던 때의 그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당시 중국인들이 살던 곳의 모습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클루타강과 카와라우강 주변의 금을 캐던 "애로우 타운"
카와라우 헤케트 번지 (Hackett Bungy) 점프장...세계 최초의 번지점프장...높이 43m
파푸아 뉴기니 원주민들이 성인이 되면서 발목에 나무 넝쿨을 묶고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린 것을 생각하여 헤케트라는 청년이 이곳에서 처음 시도 하였다고 한다. 이 다리는 옆으로 신작로를 만들면서 다리가 필요없어지자 번지점프장을 만들었다. 퀸즈타운 부근의 번지점프는 제일 높은 곳이 134m로 계곡 사이에 걸려있는 케이블 중간에서 뛰어내리는데 뛰고 싶은 사람만 예약을 하고 갈 수 있는 곳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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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재미있고 용감한 청년 "헤케트"는 이곳에서 뛰어 내리고 "세계의 용기있는 젊은이여 뛰어라" 말과 함께 다시 프랑스로 건너간다. 파리에서 기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에펠탑에서 뛰어 내리겠다고 선언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친놈이라고 하지만 110m의 에펠탑에서 뛰어내리는데 성공을 하고 그는 다시 스위스로 건너간다. 또다시 기자를 불러모아 놓고 스위스에서 번지점프를 한다..이 사건으로 헤케트는 감옥에 가게되었다고...
지금의 이 번지점프장에는 하루 200여명이 뛰어내리는데 한번뛰는데 165$이라고 한다. 그 돈의 70%를 시에서 그리고 30%를 헤케트가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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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으로는 2000년에 "이홍렬이 간다" 방송프로에서 촬영을 와서 이홍렬이 가장 먼저 뛰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접수를 하고 안내에 따라 다리의 한가운데로 가서 점프를 한다.
강하게 부는 바람과 매서운 추위에 점프장은 쉬고 있었다...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뛰는 사람은 없었지만,
뛰고 싶은 맘도 없었다.
"카와라우강물"
번지 점프대에서 바라본 점프대 밑으로 흐르는 강물...금을 캐던 광산의 계곡물이라서 일까...검은색에 가까웠다.
떨어지고 나면 이 계단을 따라 올라온다/그런데 물이 금을 캐던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영~~
이물에는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번지점프다리에서 올라오는 길에 머리를 맑게 해 준다는 허브꽃이 있었다.
그 향이 진하고톡 쏘는 느낌으로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간밤의 무거웠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에 잎을 따서 주머니와 모자에 넣고 수시로 냄새를 맡으며, 또 다시 퀸스타운을 향해 출발한다.
"포도밭과 장미"
길따라 길게 늘어선 포도밭 농장들...키 작은 나무와 가지런하게 정렬된 나무들.
이 포도밭에는 특이한 점 두가지가 있었다.
첫번째...포도밭의 맨 앞줄에 장미가 심어져 있다.
두번째...포도나무 줄기마다 비닐튜브를 씌워져있다..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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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토끼문제...!
들판에 토끼가 굴을 파놓으면 양은 그 주위를 빙빙돌면서 장난을 치다가 그 굴에 양과, 사슴이 빠져 골절상을 입는다고 한다..
또...이 토끼녀석들은 포도밭에 들어와 포도 묘목을 갉아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포도밭의 묘목에 비닐튜브는 전부 씌워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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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앞줄에 심은 장미는....
포도밭의 병충해가 오기전에 장미에 먼저 병충해가 온다고 한다..
장미를 보면 포도밭에 병충해가 올 것을 미리 알 수가 있다고 한다....참 재미있다.
"퀸스타운 근처의 중국인 마을"
퀸스타운을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마을이 아시아의 집들과 비슷한 동네가 있었다..
중국인 마을..부유층의 많은 중국인들이 유학을 하면서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사진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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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