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올

어릴적 꿈.....두번째.

Nsarang 2003. 5. 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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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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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팔자 수염에... 그리고,
항상 깨끗이 다림질된 한복에 두루마기...
하얀 고무신이나 털신에 갓을 쓰시고 외출을 하시는 할아버님...!

저녁마다 어두워지면 산등성이로 동생과 마중을 나가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큰일....
들고 오시는 생선이나 과일을 받아들고....
동생은 불이나케 뛰어 집에 알리면 온 식구 대문 밖 까지 마중...

옛날 사대문 집에는 근동의 사람들은 항상 어려운일을 부탁...
그리고, 토정비결...사주...글써서 보내는 일까지도...
동네의 대소사를 의논...급한 일생겨 돈 문제도...

그러시는 할아버님의 못 다하신 꿈이 있으신가 보다.
지금 생각키로 정치에...그리고 항상 야당편...!
목소리가 워낙 커서 한번 화가 나시면 동네가 떠내려간다.

항상 손자만을 같은 방에 자게하신 할아버님의 레파토리는....
나에게 연설을 시키셨다..
글도 모른 나는 이불속에서 따라했다.

연설을.........의령 남가..이름은 승우,로

시작되는 연설은...
제가 만약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신다면......
손님만 오시면 손님앞에서 5분정도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많은 박수를 받고 인사를 하시면 할아버님께선 당신이 하지 못 하셨던 꿈을...

아니, 그것은....
내 꿈이 아닌, 할아버님께서 손자에 바라는 꿈이었다.

그 덕에 난 고등학교 3년을 웅변반에서 활동을 했다.


-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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