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올

친구........세번째.

Nsarang 2003. 6. 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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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후 30대 초반....어느날.
        회사로 전화가왔다....와이프....범여사.
        .
        .
        "오늘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오세요.
        어떤 여자가왔는데....당신 친구라고 왔네요"

        메야..?
        내 친구..?
        여자친구...?

        누군데...?

        "내가 우째아나..안 물어봤는데...
        알라두 데리구 왔던데요."

        아무래도 이를 악물고 말하는투다.

        "전화왔는데 친구라 하길래...
        여자친구있다는 이야기 못들어봤는데요.그럼 집으로 와보라했지...
        우야둥둥..빨리온나"

        놀람,걱정,두려움....혹...?
        그러나, 아무리 짚어봐도 생각이 나질않는다.
        하긴 젊었을때 어쩌다 잘못을 저질렀으리라 생각할수도있겠지.

        누굴까...도무지 알수가 없다.
        다리가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려 빨리 걸을수도 없다.
        설레임에... 기쁨에...아니다.
        알수없는 두려움에 현기증까지 느낀다.

        아무리 친구라도 결혼했는데...
        이리도 당당하게 찾아 올수있다는 말인가.
        .
        .
        도착했다
        남의 집 현관문 열듯...빼꼼히 열어본다.

        두 여자가 나를 바라본다.
        범여사...그리고....친구

        그 여자...아니.. 아줌씨...아니.. 친구...다짜고짜

        "야..! 나 몰라..?"
        .
        .
        아니...?
        니가..웬일이냐..?

        천연덕스럽다...저리도 자연스러울까
        아니 당당하다고할까..?
        .
        .
        .
        저녁상을 마주한다.

        천연덕스럽게 이 여자는 밥도 잘 먹는다.
        나는 슬금슬금 곁눈질로 범여사 눈치를 보며 숟가락을 들어본다.
        지은 죄도없는데 숟가락이 떨린다.
        아니 손이 떨리나보다...웃긴다.

        조용히 밥을 열심히 먹던 이 여자....!
        집 사람 쳐다보며....

        "죄송한데요...할말이 있어서 왔는데요"

        토끼눈이 된 범여사... 황소 눈이 된 나.
        먹던 밥 볼따구니에 불룩한채 입도 안다물고 바라본다.
        그 친구를 향한 시선집중.
        .
        .
        .
        .
        계속
        -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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