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올

체육선생님...첫번째

Nsarang 2003. 10. 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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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 오랫만이다~"

      터미널 대합실에서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 친구

      "야~
      그래.. 너 오랫만이다"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사실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많이 본 얼굴이지만...도대체~

      상대방은 나에게 묻는다

      "너 나 알아..?"

      모른다고 물러 설수는 없다
      그래...어쩔 수 없다..끝까지.

      "그럼, 알지..!"

      그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이마를 한대
      쥐어박으면서...

      "야 임마...!
      너 확실히 알어...?"
      .
      사실 이마가 많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발길로 그 친구 엉덩이를 한방 걷어찼다

      "짜식...!
      야 임마~
      그럼 네가 말해봐"
      .
      얼굴을 보니 군대친구..?
      아니야...중학교때 친구...?
      아니야...우연히 알았던 친구..?
      도대체 생각이 나질 않는다
      .
      어이가 없다는 듯....

      "야~~~~"

      소리를 지른다
      대합실의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
      "이리와바~
      내가 임마...!
      너 중학교때 체육 선생이다..알았냐..?"

      "으악~~~~~!"

      이럴수가....
      그럼, 내가...
      그 무서웠던 체육선생님 엉덩이를 걷어찬겨..?
      사람들 웃음소리에 정신이 돌아왔다
      터미널에서 난 원숭이가 되어 버렸다
      .
      군 제대후 어느날....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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