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rang
2003. 12. 30. 07:19

은지의 청구서~
열 살배기 은지는 엄마를 등지고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있다. "은지야 뭐하니..?" "응 나중에 보면 알아" 은지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곰곰이 생각하며 열심히 적어 내려가고 있었다. 궁금한 엄마는 은지의 청구서를 꾹 참고 기다렸다.
엄마에게 전달된 청구서의 글은 다음과 같았다
"은지가 엄마에게 보내는 청구서"
방 청소...200원씩 5번 = 1000원 설거지...250원씩 3번 = 750원 심부름...250원씩 4번 = 1000원 구두닦이...500원씩 3번 = 1500원
합계.....4250원 주세요~~엄마..... . . 청구서의 내용의 내용이었다.
엄마는 곰곰이 생각을 했다 주어야하나....! 안 주어도 되나...!
주어야 할까요..? 주지 말아야 하나요..? . . "은지야....!" "엄마도 은지에게 청구서를 보낼게" 은지는 이렇게 말했다. "엥"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는데...?" 열 살배기의 어린 은지는 엄마를 바라보며 이렇게 물었다.
엄마는 이렇게 청구서를 적어 내려갔다.
"엄마가 은지에게 보내는 청구서"
10년 동안 젖 주고 밥해줌...0원 10년 동안 빨래해주고 옷 입혀주고...0원 아플 때 병원 데려가 주고 밤새운 거 대략15번...0원 동화책 읽어주고 놀아 준거 대략100번...0원
합계....0원
엄마는 엄마의 청구서와 4250원을 은지에 주었다. 청구서를 받아든 은지....
"엄마...! "그런데 엄마는 왜 0원이야..?" . . 엄마는 건강하게 자란 은지가 그 값이란다.
~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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