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이 맘때-

Nsarang 2004. 2. 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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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해질녘 이 맘때-

긴 그림자가 좋은 시간내 목소리 낮아지고

기다림의 키 자라서 눕고햇빛은 푸른깃을 접었네

 

사물의 음영은 또렷이 선을 세워 등을 켤때까지

여린 어둠에 웅크린다

인간을 위한 구원의 빛은 어디로

위한 붉은 네온이 어찌 이리 화려한가빈자는 비어가고부자가

불어가는 밤은 싫어라분별할 수 있음, 캄캄하지 않음 디딘 곳에서

침몰하지 않음 해질녘 이 맘때이렇게만 있으면 좋아라

아주 어두워지지 말아라

 

더운 가슴으로모퉁이를 돌아오는 바람을 맞을까다 비우고

채울수 있는 사랑만 담아출렁이다가 글썽이다가서서히 스미어 들고 싶어라.

 

2003 12.1 石雨 - 음악 : ♪ 사랑(Over & Over)/송창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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