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독자)
백목련
Nsarang
2004. 3.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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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어제 아침 봉싯하던 목련
오늘 아침
가슴을 반쯤
풀어헤쳤더이다
어제 낮에 요조숙녀
오늘 아침
온몸 구석구석
멍자국 만신창이더이다
어제 밤에 달덩이 얼굴
오늘 아침
반쯤 정신나간
여인네 닮았더이다
오늘 아침
내생을 기약하며
흰치마 끝자락 휘어잡고
소리없이 울고 가더이다
자원당
그렇게 너를 사랑해 - 자전거 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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