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올
~축하드립니다~
Nsarang
2004. 4. 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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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께... 아....오늘 날씨 너무너무 좋네요~그렇죠?? 기숙사 친구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창밖을 내다봤더니 정말 꽃들이 예쁘게 많이 피었더라구요. 매일매일 지나다니던 길인데 저에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봄이라서 그런가봐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고 지나가는 농담 한마디에도 환하게 웃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됩니다. 대학들어와서 처음맞는 봄이란 참 색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오늘 친구들이랑 여의도로 꽃놀이도 갈겸 하이킹을 가려고 했는데 숙제문제도 있고 너무 힘들꺼 같아서 포기해버렸어요. 다녀온 친구말 들어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다고도 하고... 오랜만에 여유를 찾아서 이렇게 부모님께 메일을 보냅니다. 성의있게 선물사서 편지와 같이 보내드려야 하는것이 예의인줄은 잘 알지만 생각만큼 실천으로 옮겨지지가 않네요... 직접 내려가서 결혼기념일도 축하해 드리고 싶은데 여의치 않을 것 같고... 그나마 메일보내드리는 것도 하루 늦어버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기숙사에 와서 생활해 보니 부모님의 소중함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직접 말로, 행동으로 표현해 드리기에는 제가 너무 미숙해서 죄송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누구보다도 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께요. 아. 이제 벌써 저녁시간이네요. 오늘 저녁에는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기로 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늦었지만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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