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독자)

기억 나니...?

Nsarang 2004. 4. 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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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하던 어린시절
폴짝 폴짝 잘도 뛰었지
그 때 고무줄 끊고
장난치던 개구장이
친구가...?
(사랑님..?)

기억나니...?

진달래 따 먹던 어린시절
한 웅큼씩 입에 따 넣고
맑게 웃던...
"문둥이다"소리에
꽁지 빠져라 뛰었지
그 땐 왜? 그리
무섭던지...

기억 나니...?

솔방울 줍던 어린시절
겨울이면 왜 그리 춥던지
난로가에 모여
도시락 먼저 올리려고
밀치고 경쟁하던
친구도...?

기억 나니...?

눈이오나 비가오나
그 먼거리 힘든 줄
모르고 다녔지...
책 보자기 허리(어깨)에
동여 매고...

큰말,솔밭말,지섯거리,
가둔지, 단경골,장적골,
골말,서당말,뒷골,
독골,배나무골,진골,등

아련한 추억들
동심의 어린시절
옛날이 그리워...

















from 沈 禎 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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