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독자)

작은아이군에가던날...귀부인

Nsarang 2004. 5. 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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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올까...



안그래도 마음 쓰린데...



아이가 아침도 거르고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마음이 아프다



막내라 아직 어리게만 느껴지는데



벌써 군 입대라니...








해군 군악대의 환영식



이병의 입영열차 노래를 부르니



벌써 눈물이...



안울려고 맘먹고 왔는데...






연병장에 집합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이들이 바짝 얼었다



어디있는지 누가누군지 알수도 없다






우산도 안쓰고 훌쩍이는 가족들...



옷이 젖는지 누가보든지 안중에도 없다



가족과의 마지막 경례 가슴이 울컥



눈물이 앞을 가린다






뒷 모습이 안보일 때 까지 흔들고 또 흔들고



발걸음이 안떨어진다



막내라 돌아오는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터미널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TV에서 하필 신고합니다를...



주책없이 또 눈물이



안그래도 잘 우는데...






큰아이가 가까이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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