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독자)

그대 향한 사랑

Nsarang 2004. 5. 25. 06:25
728x90










      그대 향한 사랑

      바리톤 김 동규



      하룻밤의 꿈이었던가
      새벽 안개속에 사라질
      나의 붉은 치마폭에 안기어
      동정끈 입에 물던 님은

      모두 나의 욕심이더냐
      달도차면 기울어지듯
      기나긴 밤 모진 세월 참아낸
      지난 내 눈물이 서러워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라고



      가지마다 그림자 지고
      무명치마 노을 번지네
      칠보단장 설레이던 그 날이
      바로 어제 아침같은데

      내가 온 줄 아오 나인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라고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인가
      이 네 눈속에 내가 살 수 없다면
      오 내가 떠나가도 잊지는 마오
      그대향한 나의 사랑만은

      나를 찾아주오 날 찾아주오
      눈물로 기다릴 다음 세상에는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을 찾아
      나 세상 떠나가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