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가티노올

에노시마 해변 본문

에노시마 해변

Nsarang 2004. 2. 7. 14:06
728x90
 
한주일전에는 에노시마의 해변에 있었다

멀리 후지산,
흐릿했지만 까만 흙같은 모래,등대 하나,
빨간 요트 떠있고 낚시꾼 두엇 아름다운 햇볕의 해변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하늘에 낮게 뜬 솔개 내가 모자를 흔드니...
더낮게 날아와 인사도 하는 여유~
역시 자연과 인간은 하나였다.

쏟아지는 바닷가의 햇볕을 가득 들여놓은 이층 레스토랑은
갖가지 꽃들과 그 꽃을 닮게 요리해 접시에 꽃보다 예쁘게 장식한 음식들.
이국은 언제나 우리에게 경이와 친절,
그리고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 마력이 있었다.

신간선, 리무진,
그리고 모양새가 갖가지인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따뜻한 마음새로 안아주고
악수해주던 이국의 친구들.

다 사랑과 자비와 은혜와 평화의 異名아닌가.
내가 다니니...
내 맘도 같이 이동하는거.
내 맘속의 덩어리...
한그루 나무,
한채의 집 한 아름의 우주,무엇이라 말해야 하나.
언제나 따라다니는 거.
사람은 어떤 힘으로 사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사랑이 어떻게 변하느냐고?

사랑을 두고 장난친...
말들 생각하면 그건 너무 아픈 장난이다.

나는 생각한다
이루어졌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간직하고 있으면서 없는 사랑도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존재한다.

애타게 그리운 이름 하나 가만히 불러본다.
내게 있지만 내게 없는 사람 하나.

너무 흘러버린 세월의 江
강건너 저쪽.
애타게 흔들어 보는 손.

닿지 않을 뿐,
언제나.


2004 1.15 石雨 ♬냉정과 열정사이 / Ryo Yoshimata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질녘 이 맘때-  (0) 2004.02.12
영원한 잠  (0) 2004.02.10
그대 가두기  (0) 2004.02.04
Yesterday  (0) 2004.01.28
제9의 파도  (0) 200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