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올
난 패랭이 꽃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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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패랭이 꽃이다
바람따라 휘날리고 싶은 몸이건만 갈기갈기 풀어 헤치고 싶은 마음이건만 다사로운 햇살향해 그냥... 그냥... 그냥...이대로
이 가슴 헤젓는 열정을 인간들은 알기나 할까 소리없이 왔다가는 보잘것 없는 숨죽임도 못다한 기다림이 있어 오고 가는줄을 너네들은 알까만은 하지만 몰라줘도 좋다.
바란다면 이 세상에 아예 오지 않았을 것이다 누가 봐준다고 더 이쁘게 고운 얼굴로 치장할 것도 아니었네 세상사람들아. 아니 인간들아. 아니 생명들아 내 비록 그늘진 구석에서 이리 한 생을 살다가도 호의호식하는 인간들보다 내 주린창자가 훨씬도 깨끗하나니 우리 다같이 이 한순간 부끄러움을 안다면 나도 너도 이세상에 온 보람이 있나니...
잠시 회한을 느끼는 이 아침의 명상 내 남은 생의 한 획을 긋는 아주 아주 귀중한 시간일지도 모른다네...
자원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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