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여인
오랜만에 친구 따라 목장 가던 길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던가... 길가에 서 있는 아름다워 보이는 여인에 발걸음이 멈추었다.
새로 지은 듯한 아름다운...그런, 요즘의 전원주택은 아니지만 벤취가있고, 잔디가 있고, 약간은 고풍스런 전원주택. 그 앞에 서있는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인 듯한 여인. 풍기는 인상이 아마도 이 집의 아낙인 듯~ . . 같이 가던 목장집 친구가 말한다.
"너 모르냐..?" "글쎄" 그때...그 여인 하는 말... "전 잘 아는데요~" "그래요..?" 약간은 놀랬고...그 말이 왜 반가웠을까~
기억이 날듯 말듯....잠시의 생각에 동창일까...아니면 동네 후배..? 그래...일단 반갑게 악수라도 하고 보자. 일단은 나보다는 젊은것을 보니 동네 후배일까라는 생각에...
나는 물어보았다 옛날에 아는 척 했다가 실수를 많이해서... "그런데...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저를 어찌 아시나요..?"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 "학교 서무과에서 저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셨던 기억 안나세요..?"
"맞다" 내가 잠시 학교 서무과에 있을 때 진학하기 위해 상경을 앞두고 한달 정도 업무인수인계를 했던 그 여인이다.
"아~~~정말 오랜만이네~~그런데...여기가 집이야..?"
반쯤은 반말...반쯤은 어영부영~~~ 그때였다. 뒤에서 "뻥~"무슨 축구공 차듯 내 엉덩이를 걷어차는 사람이 있었다.
"야~~` "너 왜 반말이야..!" "엥"이게 누구야~` "체육선생님...! 그럼 이 여자가..?" "그래...임마" "너~~말조심해" . . . 얻어맞고 그냥 있을 나였던가~~ "그럼...! 그때 영어 선생님은 어찌 되었어요..?"
"옛날에 영어 선생님...! 그 선생님 울고불고 그랬잖아요..!"
"야~~~! 너 이리와봐"
에구....튀어라~~ 도망이닷~~~~! . . 그날 어찌 되었을까~~~~~~` 아무리 무서운 체육선생님도 이불속에서는 꼼짝못하겠지. ㅎㅎㅎㅎ. 그런데, 내가 왜 그리 신나지~~~? 나도 모르겠다.
~~sarang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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