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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러시아

모스크바_붉은 광장...크렘린 궁...성 바실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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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3세는 모스크바 대공국의 법전을 마련해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여러 공국으로 나뉘어 있던 러시아를 하나로 통일시켰으며, 오랜 세월 대공국을 지배하고 있던 타타르족을 몰아냈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존경하는 의미로 이반 3세를 ‘이반 대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이반 4세 때부터 러시아의 황제라는 칭호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이반 3세는 보다 튼튼한 성벽을 짓고 크렘린을 완성했어요. 크렘린이 완성된 시기는 1495년으로 전체 둘레가 1.6km에 달했다고 해요. 요새의 높이와 두께는 지형과 목적에 따라 달랐는데, 성벽의 높이는 5~19m이고 두께는 3.3~6m로 건설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통로로 사용되는 입구 쪽에는 20개의 탑이 세워졌습니다. 탑 역시 높이가 달랐는데, 가장 높은 탑은 붉은 광장과 연결된 스파스카야 탑으로 자그마치 높이가 80m에 달했습니다.

크렘린이 완성되자 황제들은 성벽 안에 새로운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예술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이반 대제는 크렘린에 건물을 짓기 위하여 유럽의 여러 곳에서 건축가와 지식인을 불러들였습니다. 이반대제 때부터 시작된 크렘린 건축은 표트르 대제가 수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기기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반 대제가 건설한 권력의 상징, 크렘린

 

 

 

 

 

 

 

 

 

 

 

 

 

 

 

 

 

 

 

 

 

 

 

 

 

 

 

 

 

 

 

 

 

 

 

 

 

 

 

 

 

 

 

 

 

 

 

 

 

 

 

 

 

 

 

 

 

 

권력과 신앙의 중심, 우스펜스키 대성당

크렘린 안쪽에 있는 크고 작은 건물은 하나같이 철저한 계획 아래 건설되었답니다. 주요 건물들은 크렘린 중앙에 있는 소보르나야 광장 주변에 모여 있는데, 우스펜스키 대성당을 중심으로 아르항겔스키 성당, 블라고베시첸스키 성당 등 종교 건축물이 많아요. 러시아 황제들이 얼마나 종교를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크렘린을 상징하는 성당으로는 황금색 지붕이 인상적인 우스펜스키(성모승천) 대성당을 꼽을 수 있어요.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황제의 대관식을 비롯한 국가의 주요 행사장으로 사용되었고, 러시아 정교회를 이끄는 핵심적인 장소였어요. 훗날 러시아의 수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긴 뒤에도 황제의 대관식만큼은 이곳에서 거행되었답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소박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실내는 매우 아름다운 성화로 꾸며져 있습니다. 성당 안에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 12사도 등 성경 내용을 담은 성화로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대표적인 종교 화가인 디오니시의 작품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지요.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당시 대부분의 서유럽 종교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고딕이나 르네상스 양식 건물들과 다르게 창문이 적답니다. 그나마 있는 창문도 너무 작아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지요. 하지만 엄숙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서유럽에 있는 성당하고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그 밖에도 금으로 도금된 9개의 지붕과 아름다운 성화로 유명한 블라고베시첸스키 성당과 역대 대공과 황제의 시신이 잠들어 있는 아르항겔스키 성당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크렘린 성벽 동북쪽에는 드넓은 광장이 있어요. 이 광장은 15세기부터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팔던 장소였습니다. 또 전쟁을 떠나는 군사들이 행진을 하던 곳이자 때때로 정치범이나 흉악범을 시민들 앞에서 처형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 광장이 붉은 광장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17세기 후반부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 어로는 ‘크라스나야 플로시차지’라고 해요. 옛날 러시아 어인 ‘크라스나야’에는 ‘붉다’는 뜻도 있지만, ‘아름답다’는 뜻도 있어요. 다시 말하면 붉은 광장은 아름답다는 의미도 갖고 있는 셈이지요.

광장의 중앙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러시아 최초의 백화점 굼을 비롯해 크렘린 성벽과 대로를 따라 늘어선 다양한 건물들을 볼 수 있지요.

그중에서도 광장 남동쪽 모퉁이에 있는 거대한 양파 모양의 지붕을 가진 상트 바실리 성당이 가장 독특하답니다. 아마 여러분도 러시아를 소개하는 책에서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화려한 색상의 독특한 지붕을 가진 붉은색 벽돌 건물로 마치 장난감처럼 생겼답니다.

상트 바실리 성당은 이반 대제의 손자인 이반 4세가 카잔한국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건물이에요. 1560년 완공될 당시 이름은 포크로프스키 성당이었습니다.

얼마 후 성당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당시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숭배를 받던 성인 바실리를 모시면서 바실리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높이가 46m인 중앙 탑을 중심으로 8개의 탑이 둘러싸고 있는데 높이와 크기가 다른 둥근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종교 건축물이 규칙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데 비해 상트 바실리 성당은 불규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상트 바실리 성당은 늘 규칙적인 종교 건축물만 보아 왔던 사람들에게 불균형 속의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크렘린 궁전 성벽 아래 붉은 광장(Red Square)

상트 바실리 대성당(Saint Basil’s Basilica)은 러시아정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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