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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백두산

혼자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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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천지에서


      혼자가는 길



      63호의 이어지는 글...백두산 가는 길~

      도문 (圖們)....!

      북한을 옆에 두고 두 갈래로 나누어 놓은 두만강..
      그 국경을 인접한 조그만 도시...도문.

      조선인의 자치국으로 인정되어 조선인이 직접 통치한다하여 조선인민 자치국.
      조선족들이 60%이상이 살고있어 여행에 불편함이 없다는 연변.
      이곳은 연변에서 2시간여 거리에 있다.

      간밤에 잠시 만나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고 소개로 만나는 초대소(여관)사장...
      그 사장가족의 나이키 츄리닝을...그리고, 생필품 세트를 선물로 주었다.
      이곳에서는 유명제품의 츄리닝이나 속옷,치약,비누등이 최고의 선물로 통한다.

      내일 새벽 기사를 데리고 안내해 주겠다고 말을 남기고 그는 돌아갔다.
      그가 떠난 어둠..그리고 목 침대 속에서의 몇 시간...
      가끔씩 북한으로 끌려가거나 넘어갔다는 뉴스가 밤새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낮에 보았던 창밖의 모습~~
      북한의 초병들이 보이고 아낙들의 빨래하는 모습이 보이고 나지막한 강가에는
      아이들의 수영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초대소에서의 밤은 오한과 두려움으로
      팔다리가 마비되어 꼬부라진 채 새벽을 맞았다.
      .
      .
      겁 없이 찾아온 곳.

      북위 42도, 동위 128도가 만나는 곳...
      백두산가는 길목의 소도시.
      여행증이 있어야만 관광을 해야하던 백두산.
      외국인의 백두산 관광이 자유롭게 되어
      이제는 여행허가증 없이도 관광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자리잡고 있는 산으로 해발 2,744m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산 중의 하나이다.

      산정에는 거대한 화산호인 천지(天池)가 있는데,
      천지의 3/5은 북한, 2/5는 중국 소유이며 주변 봉우리들은
      그 경계에 따라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장백산이라 불리우고..
      불함산(不咸山)·개마대산(蓋馬大山)·도태산(徒太山)·태백산(太白山)이라
      불려오던 지금의 백두산.
      .
      .
      초대소의 사장...연변 자치국 식량국장...!
      기사와 함께 그가 온 새벽4시...
      한여름의 오한과 감기 몸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백두산까지 가는데는 4~5시간이 걸리기에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루에 다녀올 수 있단다.

      칠흑같은 어둠을 떠나 40여분...용정이라는 조그만 도시에 도착한다.

      용정(龍井)...일송정 푸른 솔은 홀로 늙어갔어도...해란강이 흐르는 용정이란다.
      또한...
      한국의 유명한 시인들은 한번쯤 찾아오는 곳.
      민족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가 중학교를 이곳에서 다녔고,
      박경리의 대하소설인 토지에 나오는 배경의 한 부분이기도 한 곳.
      어둠 속에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용정중학교에는 항일의사들을 배양한곳으로 교정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새겨져 있다.
      이처럼 용정은 한국의 항일역사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곳곳마다
      한국 선조의 숨결이 배어 있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잠시 설명만을 듣고
      그곳을 출발해서
      비 포장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장백폭포...백두산 천지의 물을 끝없이 쏟아낸다

장백폭포를 따라 천지 가는 길...!

중국 관광객들이 줄지어 간다.

백두산 정상에 아직도 흩어져 있는 화산석들~~

천지를 가는 길이 두 군데 길이 있다.

한쪽 바람이 몰아쳐 눈을 뜰수도 없는 화산석의 모습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과

관광객이 길따라 올라갈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은

화석이 있는 곳과 달리 정상에는 작은 꽃도 피었고

천지의 조용한 모습도 그대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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