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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로움...엿보기 이외수... 글, 그림 안개꽃은 싸락눈을 연상시킵니다. 그대가 싸락눈 내리는 날 거리에서 고백도 하기 전에 작별한 사랑은 어느날 해묵은 기억의 서랍을 떠나 이세상 어딘가에 안개꽃으로 피어나게 됩니다. 아무리 방황해 보아도 겨울은 끝나지 않습니다. 불면 속에서 도시는 눈보라에 함몰하고 작별..
-해질녘 이 맘때- 그림자 해질녘 이 맘때- 긴 그림자가 좋은 시간내 목소리 낮아지고 기다림의 키 자라서 눕고햇빛은 푸른깃을 접었네 사물의 음영은 또렷이 선을 세워 등을 켤때까지 여린 어둠에 웅크린다 인간을 위한 구원의 빛은 어디로 위한 붉은 네온이 어찌 이리 화려한가빈자는 비어가고부자가 불어가는 밤은 ..
영원한 잠 영원한 잠. 꿈속에서 또 꿈을 꾸었네 내 푸른 정맥의 핏길을 따라 어디든 길이 있구나 무겁던 몸뚱이 꿈빛갈도 실리고 수소풍선처럼 두둥실 무한대공으로도 날아가니 누어서도 길은 많구나 하늘로도 가고 강으로도 흘러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걸 알았네 야윈 발목으로 아무데도 못가는 줄 알았었는데 ..
에노시마 해변 한주일전에는 에노시마의 해변에 있었다 멀리 후지산, 흐릿했지만 까만 흙같은 모래,등대 하나, 빨간 요트 떠있고 낚시꾼 두엇 아름다운 햇볕의 해변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하늘에 낮게 뜬 솔개 내가 모자를 흔드니... 더낮게 날아와 인사도 하는 여유~ 역시 자연과 인간은 하나였다. 쏟아지는 바닷가..
그대 가두기 그 대----그대는 존재한다. 그리움이란 이름으로그 주소는내 마음 깊은 곳,그곳에 들어가면길을 찾을 수 없기에나올 방법이 없다. 내가 그대를 가두었다그대를 가두려다 나도, 길을 잃었다. 소중한 그대, 언제나 그곳에 있으리.언.제.나. (-blue letter중에서- 사랑의 기쁨/Nana Mouskouri
Yesterday 그럴 때가 있다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도통 생각나지 않을 때. 수면의 리듬이 깨진 후 어젯밤에 잠이 오지 않았구나 어제는 죽지 못했군 모든 것 잊고 잠든 순간에는 반사상태 아닌가 다시 눈뜨면 살아나는 오늘 내가 젊을 때 yesterday-라는 찻집을 내집처럼... 거기서 책읽고 거기서 글쓰고 거기서 음악..
제9의 파도 제9의 파도 -하- 글 - 石雨 다시 그림이야기로 돌아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폭풍우를 묘사한 그림에는 환희가 있다. 덮치려는 폭풍우에 보는이로 하여금 격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영원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그림을 전시한 주인공인 계관시인 池田大作 詩 <제9의 파도..
제9의 파도....석우님의 글. 제9의 파도 -상- 글 - 石雨 동경에서 한시간 거리의 외곽~ 하찌오찌시. 그곳에 그다지 웅장하지 않는 후지 미술관이 있다. 마주보면 창가대학교의 공과대학관과 나란히 도서관, 본관이 보이는 곳. 길가 벚꽃나무의 밑둥으로 보아 아마 봄이면 가관일 벚꽃길의 꽃구름이 장관이 아닐까 짐작되었다. 숲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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