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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일본3.교토.나라.오사카

나라...사슴공원 그리고 동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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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슴공원,동대사.

"나라"는 일본의 최초 수도라고 한다..."우리나라"라고 하는 말이 이곳 나라의 지명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일본 최초의 수도라서일까~

이 "나라"에는 보물이 많다고 한다..또한, "나라"에는 보물창고가 있다고 한다..물론 불 수는 없었다.

일본에는 4대 박물관이 있는데, 동경에, 교토에, 큐슈에, 그리고 이곳 "나라"에 있다고 말한다.

"나라"현에 도착하니 그 동안 더위속에 숨어있던 비가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차창밖으로 "정창원" 박물관, 구,신 건물을 따라 지나서 사슴공원,동대사에 들어섰다.

공원 휴게소의 자판기는 나무박스로 틀을 만들었고 자물통으로 잠겨있었다.

빼먹으라는 것인지...?? 괜히...무서버서 못 빼 먹겠네.

 

세계문화유산...동대사.

동대사입구의 사슴공원에는 돌아다니기 싫을만큼 비가 내렸다. 

우산을 들고 동대사로 들어서는데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기는 녀석들이 있었다...이곳에 사시는 주인장...사슴이었다..

동대사의 입구에는 1200여마리가 살고 있다는 사슴공원이 있다...

사람들이 사슴공원으로 사슴을 구경하러 오는것이 아니고 사슴들이 사람을 구경하러 마중을 나왔다...

방목되어 있는 사슴들은 사람을 보고 도망을 가기는 커녕 사람을 물고 늘어진다.

잘 놀라고 도망을 잘 가는 가녀린 짐승으로 알고 있는 사슴인지라 이런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이렇게 반갑게 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었다...과자를 달라고 따라다니는 것이다...

공원에는 사슴의 먹이, 과자를 팔고있는 조그만 리어카에 과자장사가 보인다..

이 사슴들은 사람들이 과자를 사서 주어 그 과자를 먹고 사는가 보다...과자를 달라고 따라다니면서 안 주면 물어 뜯는다..

야~!! 뿔을 잘라주면 과자줄께~!! 뿔좀 줄래??..바꿔먹자...그런데 생각해보니 싫다...과자만 먹은 사슴뿔이 효과도 없을 것 같다.

개판이 아니고 사슴판이었다.

 

 사슴을 피해 남대문 앞에 도착했지만 요 녀석들 이곳까지 쫒아왔다..

자기들끼리 과자를 놓고 싸우기도 하고 여자들 치마를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이놈들 겁대가리가 없다..

그 이유가 있었다.

이 사슴들은 예로부터 춘일대사(春日大社 가스가타이샤) 신사에서  사슴신으로 추앙받아 왔었다고 하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나보다. 

 

 

이 동대사는 의미가 있다..신라,고구려,백제의 성인이 지었다고 한다.. 

 고대 백제인을 주축으로 신라인과 고구려인들이 뜻을 모아 남긴 결실이라고하는데, 그 대표적인 세 분의 성인(聖人)은

구다라인(백제인) 행기(行基·668∼749) 큰스님과 양변(良弁·689∼773) 큰스님, 신라인 심상대덕(審祥大德·8세기) 큰스님이라고 한다.

(‘동대사요록’ 1106 도다이지 관정 스님 편찬)

 

 대불전을 둘러쌓은 중문과,회랑...이곳을 지나면 대불전이 보인다.

남대문을 들어서면서 중문과 회랑으로 둘러쌓여 보호하고있는  동대사의 보물 대불전이 보인다.

이 대불전이 몇번의 화재를 거쳐 1700년경이 지어진 것이라하니 지어진지는 300여년되었다고 생각하면된다.

대불전의 황금색의 뿔 모양의 금빛 "치미"가 특이하다..왜 저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치미"는 화마(火魔)를 잡아먹고 살아서 억화(抑火)와 금화(禁火)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저렇게 만들어 놓는다고 합니다.

 대불전앞으로 자세히보면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길이 향로앞까지 깔려있는 것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극락으로 들어가는 길일까~! 그 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비가 와서일까~? 아니면 참배 시간이 아니어서일까?

향로에 향을 지피지는 않았다.

 

 세계최대의 목조건물이라고 하는데, 원래 크기의 1/3 크기로 지어졌다고 하니 본래의 크기는...짐작이 갈 것이다. 

국보로 지정된 4.62m의 "금동팔각등롱"

 

“동대사”....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 절은 8세기에 나라시대에 백제 장인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전한다.

동대사의 입구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25m 높이의 커다란 문이 있는데 그 문이 남대문이라고 한다.

그 문을 따라 들어가면 가로 57m, 세로 40m, 높이 48m의 목조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대불전이 있는데,

이 불전에 모셔진 높이 15m의 대불상으로 큰 규모를 말해주었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컴컴한 본당의 내부를 가로 막고 앉아있는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보인다...

이 불상이 16m가 넘는 유명한 "비로자나대불".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비로자나대불"상은 그 크기가 16m가 넘는다고 하니 부처의 높이가 천정에 이르고,

뒤로는 부채모양에 조각된 여러개의 작은 불상들이 금빛을 띠고 있었고

좌,우로 연꽃 모양의 촛대가 어두운 청동불상의 주위를 밝혀주고 있다.

 

"인왕상"

 

 정면의 거대한 청동불상인 "비로자나대불"을 보좌하는 좌,우로 두개의 금빛 불상이 있었다.

 최고의 목조건물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동대사는 천정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조각되어 지어져 있다.

 

 남자가 통과하기에는 너무 작은 구멍...이 구멍을 통과하면...액운을 막아준다는 말에 줄을서서 구멍속으로 들어간다.

가장 가느다란 남자가 드디어 성공했다.

나는...어깨도 집어넣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그렇지만, 뚱뚱하신분들..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분들을 위해서 아주 쉽게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았다...본전의 밖으로 나가서 왼쪽을 보면 있다.

 "빈주루존자"

대불전안에서 기둥의 구멍속으로 빠져 나오지 못 하신분들 대불전밖으로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이상한 모습의 나무 불상을 볼 수 있다.

이 나무 불상은

부처님의 최고의 제자로 설법이 뛰어나 "사자후 제일"하였다는데 석가모니의 꾸지람을 받을 정도로 신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런데...인상은 영 아니네...

이 불상의 몸중에서 자기 아픈곳을 만지면 낫게 해준다고 한다.

나도 왼쪽 무릎을 만져보려니 왼쪽 무릎이 반질반질하다..왼쪽 무릎 아픈사람들이 제일 많은가 보다.

.

그래서, 난....배 좀 만져 보고 싶은데...저 천을 걷어내고 만져봐도 될까유???

머리 아프신분덜 어쩌라고...!!! 머리에 천을 쓰고 있을까?? 열어볼까??..참자.!!

 

일본최초의 고도...나라에서 떠나며.

 

천년전에 이곳 "나라"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하늘도 있고 땅도 있었으리라.

그리고

백제,고구려,신라의 3대 고승이

이곳 "나라"땅으로 건너와 동대사에 보물을 남겼으리라.

그러나

천년이 지난 이 도시 "나라"에는 무엇이 있을까

백제,고구려,신라의 고승이 남기고 간 보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높은 하늘과 땅만이 그대로 있었다.

.

이제

정,서쪽으로 이동하여 오사카로 가련다.

사랑일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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