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뉴질랜드(남섬)

남섬...다섯...테 아나우호수..애그린밸리..밀러 호수

728x90
반응형
BIG

오늘의 일정은

"퀸스타운"출발 -> "테 아나우호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따라 ->"에그린벨리" ->거울호수 ->건호수 ->서던 알프스 산맥을 뚫어 놓은 "호머터널"을 지나 -> "밀포드 사운드"까지 가는 길.... 그리고 다시 퀸스타운"으로 되돌아 온다.

 

피오르드 랜드(Fiord land National Park)가는 길

5시30분 모닝콜..."밀포드싸운드"까지 하루에 다녀오려면 시간과의 전쟁이란다..

그래 잠 안자면 어떠랴~~! 부지런히 가서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다면야 잠쯤이야...!

새벽 시간의 호텔의 식사가 불가능하여 아침을 도시락으로 한다고 하더니 출발시간을 30분 늦추고서야 호텔에서 조식이 가능했다.

정말 간단한 호텔식 아침...! 빵과 우유 정도로 간신히 챙겨먹고 점심은 밀포드사운드 선상에서의 만찬을 기대하면서 버스에 올랐다.

버스안의 사람들은 아직 어두워서일까~잠에서 덜깨서일까~~출발하자마자 다시 한 밤중이었다.

.

오늘 가는 길은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쪽으로 뉴질랜드 최대의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을 따라서 공원에서 마지막 도착지인

 "밀포드 사운드".....!!!

"피요르드 랜드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밀포드 사운드"에서 만년설과 빙하를 구경하는 코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년설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넘어서 배를 타고 남극쪽으로 나가서 빙하의 모습을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고 긴장까지

되었다....."피요르드 랜드"를 원주민은 "그린스톤의 지역"이라는 뜻의 ‘와히포우나무(Wahipounamu)’라고 부른다고 한다.

 

숙소인 리조트를 출발하면서 좌측으로 어둠속을 뚫고 아직은 개장하지 않은 스키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실미도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새벽이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

내일 아침은 늦게 출발하니 다시 찍어보자~~!

 

 간신히 챙겨먹고 버스에 올랐지만 아직 어두워서일까~잠에서 덜깨서일까~차안은 한 밤중이다.

밖에는...초원의 김양 박양 최양도 자고, 차안에 김양 박양도 잔다.

 

퀸스타운으로 오면서 멀리서만 보이던 서던 알프스산맥이 가까이 보인다..

서서히 산맥으로 접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이 산맥을 뚫고 넘어가면 밀포드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길가의 초원에는 아직 잠에서 덜 깬 양들이 누워있었다...

추워서 30분은 기지개를 펴서 일어설 수 있다네요~~!

실제로 햇빛이 올라올때까지

노숙자 양들은 꼼짝을 못 하는데 몸이 뻣뻣해지고 관절이 잘 안펴져서 사람이 다가가도 일어 서지를 못한다고 한다..

길가 초원의 김양.. 박양... 이쁜거는 남양...ㅎㅎ 양 이름 붙여가면서 서던 알프스산맥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남섬에서 제일 큰 호수라는 아름다운 "테 아나우 호수"가 보인다.

 .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 그리고, "테 아나우 타운(Town)"

"테 아나우 호수"의 전설

이곳에는 "신비의 샘"이 있었고, 이 "신비의 샘"의 물은 마우리 부족장만이 알고 있었다.

부족장은 직접 이 신비의 샘물을 떠다가 부족에게 나누어 주었다.

부족장은 전쟁터로 나가면서 부인에게만 부탁을 하여

대신 신비의 샘물을 떠다 나누어주고 절대로 누구에게도 가르쳐주면 안된다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부족장의 부인은 바람이 나서 결국 남자친구에게 이 "신비의 샘" 가르쳐 주게 되었다.

그 순간 신비의 샘은 없어지고 커다란 호수가 되어 가장 큰 "테 아나우 호수" 가 되어버린것이다.그러면서 "부정의 샘"으로 불렀다.

그래서 "테 아나우" 는 부정이라는 뜻이 란다. 

지금도 마우리족은 결혼을 하고 이곳을 찾아 오는데 신혼부부는 이 호수에 손도 담그지 않는다고 한다.."부정의 샘"이니 당연하겠지.

젠장...!!!  난 그것도 모르고 세수까지 하고....꼴깍... 한 모금 맛까지 보았다.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그리고, 테 아나우 타운(Town)
밀포드 사운드를 가면서 2시간30분만에 남섬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테 아나우(Te Anau)호수"에 도착하였다.

"테아나우"는 위의 전설에 따라 "부정" 의 뜻이며, 마오리 말로는  ‘비처럼 흐르는 동굴’ 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호수 바닥이 바다보다도 낮다고 하는데, 깊은 곳은 깊은 곳이 417m이고, 길이는 64km이라고하니 대단하기는 대단하다..

.

1억500만평의 호수...사슴의 뿔 모양을 하고 있는 이 호수를 끼고 320만마리의 사슴이 놀고 있다고 하네요~
 
 

 호수가에 내려가 빙하가 녹아 내렸다는 호수물로 세수를 해 보았다..

맛은 어떨까~궁금하여 한 모금 꼴깍해 보았다.

"부정의 샘"이라는 것을 몰랐다...하지만 "신비의 샘"인 적이 있었으니...그때를 생각해서...신비의 기적이 생길지도....

 

 

아직 아침이라서일까...

호수에는 낚시배도, 낚시꾼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입구의 고기 입간판으로 보아서는 송어나 연어 낚시가 유명한 듯 하였다.

주어진 시간만 있다면 낚시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왜 그리도 가는데 마다 갈길이 바쁜지...또 재촉한다.

 

그런데 사모님들....저렇게 푸른 잔디와 나무들 속에서 털옷에 목도리에 코트까지 입고 달달달....떨고 있다니....나 떨고있니???

 

 작은 마을 '테 아나우 타운’

 골든 러시 때에 들어와 금을 캐던 중국인들이 남쪽으로 가면 덜 춥다는 생각에 에로우타운에서 이곳까지 내려왔으나,

남반부는 북반부와 반대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 이 남반부는 북쪽이 따뜻하고 남쪽이 춥다는 것을....

그래서 이곳의 집들은 북쪽으로 문이 나있고 북쪽을 바라보고 지어져 있었다. 

고생을 하던 중국인들은 자식을 낳으면 식칼을 하나씩 주어서 집을 내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식칼 하나로 나가서 식당을 차린 중국인들이 이곳 식당을 독차지하고 있단다.

 

.

다시 "테 아나우호수"를 출발...서서히 서던 알프스 산맥속으로 접어 들고있었다.

사슴의 뿔 모양을 하고 있는 "테 아나우" 호수를 끼고 320만마리의 사슴이 놀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슴이 있는 곳으로  사슴학술대회가 열리는 곳이라고 하였다.

생각같아서는 저 흔한 사슴 한 놈 잡아서 뿔 잘라가고 싶었다...나중에 녹용 파는 곳 가보니 뿔 하나에 천 만원이 넘는다.
.
.

"마루카" 나무가 보인다.

소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천연항생물을 배출하여 마루카 나무의 꿀이 항생지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지수가 25이상이면 헤리코 박터가 죽는다고 한다...이 마루카 꿀이 헤리코박터균을 죽인다고 하네요~!

이곳에 동물들이 몸이 아프면 이 나무에 와서 비벼대는 것을 보고  발견했다고 합니다.

.

 

둘러보면 나무사태로 벗겨진 산이 보인다.

 나무로 덮여있는 저산이 밑에는 흙이 아닌 바위로 되어있어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는 없다.

비가 많이 오는 이곳은 바위에 이끼가 자라서 덮고 그 위에 나무가 지탱하고 자라고 있는 것이다.

나무 하나가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지탱하면 다른 나무들은 이 나무의 뿌리에 의존하여 자라다가 세월이 흘러 고목이 되면

 그 무게에 쓰러지면서 흘러내리면 모두가 같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기간이 80년에서 160년정도 자라면 무너진다고 한다.

 

이제 막 접어든 2차선 길 양편으로 정글처럼 우거진 밀림지대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피오르랜드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곳...

이 숲에는 너도밤나무와 리무나무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습기를 잔뜩 머금은 이끼가 나뭇가지를 온통 휘감고 있었다.

일 년 강우량이 세계 최고로 7.000~8.000mm가 내리고, 심한 경우는 15.000mm까지도 내린다고 하는데, 

밤에는 산에 눈이오고 오전에는 밀림에 비가 오후에는 햇빛이 들어 생태환경에는 최적의 조건 아니던가~

원시림 상태의 자연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최근에 발견된 지역이란다.

.

참 희안하다...그런 밀림을 지나면서 커다란 평원이 나타난다..."애그린 밸리"

 

‘애그린 벨리’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에 ‘애그린 리’ 라는 빙퇴적(氷堆積) 지대가 나타난다. 산과 산의 협곡에 아름다운 평지가 나타나는데

넓은 잔디와 협곡사이의 구름과 산위의 만년설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다.

이 평지는 빙하가 갈아낸 바위 가루를 빙하가 운반하여 만들어 낸 평지라고 하는데, 빙하가 갈아낸 바위 가루는 아주 미세하게 갈렸기 때문에

바위에 포함된 미네랄은 피부에 흡수가 잘되어 화장품원료로도 사용된다고 한다...가시는 분 돌가루 꼭 가져와 보세요~~!
.

 

 

"마루카 나무"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옆에 서있던 이끼에 둘러싸인 마루카 나무고목이 보인다.

화장실도 바쁘다...또다시 출발하여 40여분만에 "Mirror Lake" 에 도착했다.

거울호수(Mirror Lake)]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산 속에 ’피오 피오 타이(눈물 속에 갇힌 미녀)’이라 부르는 아주 작고  예쁜호수가 나타난다.

 

 

 재미있는 것은 초록색 바탕에 노란글씨를 거꾸로 적은 'Mirror Lake'의 표지판이 있는데

그냥은 읽기 어렵지만 물에 비친 것은 바르게 보인다.

 

 

 

 

 

'Mirror Lake' 

 ‘피유 피유 타이(미완성조각??)’..... ‘눈물 속에 갇힌 미녀’

아마도 깊은 산속의 아주 작고 맑은 호수이니 "눈물로 비유했던가? 아니면 전설의 여인이 마우리 추장을 기다리다가 흘린 눈물이었나?? 

아무튼 그 물의 맑기가 거울같아서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 보지 않고 물속만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만년설과 바위와 나무들이 물속에 잠겨있는듯 하도다.

이렇게 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속에 이끼가 반사되면서 거울같이 비추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계속.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