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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금강산

금강산여행기.....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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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만물상을 찾아...

src="http://www.kukminilbo.co.kr/event/serial/kumkang/photo/ori-70.jpg"


그림...<만물상 가는 길>

만물상 구상을 위해 이른 새벽잠에서 깨었고,
6층 뷔페식당에서 눈 덮인 금강산을 마주보며 하는 아침식사는 정말 꿈으로만 생각된다.

꼭 다시 한번 찾으리라.
점심 도시락을 챙긴 관광객은 눈 속의 만물상을 다소 긴장과 걱정된 모습으로 출발한다.
긴 코스와 가파른 코스에 눈이 많이 샇였기 때문이다.

어제와는 달리 두팀으로 나누어 두 번째 팀으로
편성된 13대의 버스는 출발했고, 출발한지 3분도 되지 않아 OIL BANK 주유소가 나타났다.

우리일행은 누구랄 것도 없이 OIL BANK닷 하고 소리쳤고

왠지 어깨가 으쓱하는 느낌이 들었다.

현대정유의 1203번째 주유소, 북한1호점이다.
11월 완공으로 알고 있었으나 아직 공사는 한창 진행중이었다.

30여명의 주민들이 있었으나 실제 일하는 사람은 5~6명에 불과한 것 같았다.
장비는 우리가 제공하고 공사는 북한에서 한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공통된 말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는 말 뿐...
이제 버스는 동네어귀에 다다랐고,

src="http://www.kukminilbo.co.kr/event/serial/kumkang/photo/ori-55.jpg"


<그림>....연주담

동네 아이들과 아낙네의 흔드는 손 뒤에는
우리를 향해 겨누어 산 위에 배치되어 있는 이동식 미사일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제 버스는 마을을 빠져 나와 금강산입구에 다다른다.

태조께서 이곳에 만물을 펼쳐놓고 즐겼다하여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어 만물상이라 칭한다 고한다.
매마위를 거쳐서 온정리역이 보인다.

서울에서 금강산의 온정리역까지 철로가 있었다하나
지금은 빈 역과 끈 어진 철로만이 쓸쓸하게 남아있었다.
멀지 않은 날들이 지나면 곧 이어지리라, 다시 한번 기원하면서,
버스는 108번이나 굽어진 108구비의 험난한 길 겨우 버스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이 길을 힘들게 오른다.

너무 험난해서 길을 못 만들다가

한국전쟁당시에 길을 닦아 승리리라고 불린다고 도 한다.

눈 속의 굽이 길은 결국에는 육화암주차장에 까지 가지 못하고,
수Km밑의 만상정 주차장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해야했다.

만상천 계곡을 따라 오르며 이곳 물을 마시면 무병 장수한다 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는 없는 도다.
또한 이게 곡에는 바위의 초병이라는 장수바위가 버티고있고 삼선암이 뽐내고 있다.

앞에는 귀면 암이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삼선암은 3명의 신선이 놀았다하여 삼선암.

원래는 4명의 신선이 있는데

이 계곡은 선녀가 화장을 고쳤다는 석경암이 있는 곳이었는데
도깨비가 방해를 하여 4명의 신선이 이를 쫓아내 그 바위가 귀면암이다.

삼선암 앞쪽으로는 호로 서있는 커다란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이 바위는 형님이 장기를 두는데 훈수를 하다 쫓겨나 홀로 서 있다하여 독선암이라 한다

src="http://www.kukminilbo.co.kr/event/serial/kumkang/photo/ori-63.jpg"


그림....<옥류동계곡>
이곳에서부터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 7개의 무늬 결이 선명한 바위를 지난다.

7층암이라한다.
계속 오르면서 우측을 따라 물개모양의 물개바위, 오리모양의 오리바위, 강아지바위등이

이어지며,
거의 만물상 정상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두 쪽의 바위가 나란히 서있다.
이곳은 옥황상제의 딸 낭자의 모습에 반한 나무꾼이 이곳에 올라 고백을 하려,
계속 오르고 또 올랐으나 미끄러져 떨어지고 또 떨어져 못 오르데 화가 난 나무꾼이
도끼로 바위를 내려쳐 반으로 쪼갰다는 전설이 있는 절부암이다.

이제 만물상의 정상에 가까이 다다르니 안심하고 쉴 수 있다는 안심대에 다다른다.
일년 내내 물이 줄지 않는 다는 망상천계곡을 따라 50여m만 더 오르면 만물상 정상인

천선대에 오른다.

천선대에 올라 동서 쪽을 내려다보면 또 하나의 만물상이 내려다보인다.
오봉산이라는 이곳은 구 만물상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곳에서 간식과 물로서 한숨을 몰아쉬니, 그 소감을 한마디하라고 한다면,


옛 시인의 이 말이 생각난다.

그림으로 나타낼 수 수 없고, 글로서도 표현할 수 없도다.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우리도 북녘 땅을 밟고 돌아오니
같은 실향민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눈시울이 젖어든다.

3박4일 일정의 마지막 밤을 팀 조장과 젊은 조원이 함께 모여 소주에 노래로 밤을 지새니,
벌써 먼동과 함께 동해항이 가까이 다가온다.
src="http://www.kukminilbo.co.kr/event/serial/kumkang/photo/ori-68.jpg"


사진....<귀면암>

제목 : 금강산 여행기

여행기간 : 1998년 12월 5일부터 12월 8일 3박4일 ....

금강산을 다녀와서....금강호 6차로.. sarang 씀.


src="http://www.kukminilbo.co.kr/event/serial/kumkang/photo/ori-62.jp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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