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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미래로가는길

미래로가는 길(빌게이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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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컴퓨터는 다른 수백 수천만의 컴퓨터와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서 사업을 하고, 공부를하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탐구하고, 신나는 공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귀고, 가까운 시장에 장을 보러 가고, 멀리 떨어진 친지에게 사진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신망과의 접속이 반드시 사무실이나 교실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법은 없다. 컴퓨터는 우리가 구입해서 들고 다니는 물건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다. 컴퓨터는 놀라운 간접경험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통행증이 될 것이다.


직접적인 경험이나 괘락은 어떤 매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몸소 하는 것이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진보한다 하더라도 해변에 누워 있거나 숲속을 거닐거나 마음에 드는 코미디 클럽에 앉아 있거나 벼룩시장에서 쇼핑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경험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령 줄을서서 기다리는 것도 직접경험이지만, 우리는 줄 서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인류가 진보의 길을 걸어온 것은 누군가가 더 우수하고 강력한 도구를 발명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물리적인 도구는 작업속도를 향상시키고 힘겨운 노동으로부터 사람을 해방시켰다.

쟁기와 바퀴, 불도저와 크레인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의 육체적 능력에 보탬이 되었다.
정보도구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의 근육보다는 지혜에 보탬이 되는 매개물이다.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는 같은 방에 있지 않다.

그런데도 당신은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작업이 의사결정과 지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연히 정보도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발명가들의 관심을 점점 더 끌게 될 것이다.

 

문자의 배열로 어떤 글이든 표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정보도구는 어떤 형태의 정보든 컴퓨터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전기적 부호, 곧 디지털 형태로 표현되는 길을 터준다.

 

오늘날 정보처리를 주임무로 하는 컴퓨터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1억 대가 넘는다. 컴퓨터는 디지털 형태로 되어 있는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훨씬 간편화하여 우리를 돕고 있다.

머지않아 컴퓨터는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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