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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상해..항주..황산..남경

황산가는 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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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海(운해) 보러 가는 길..서해대협곡

 

황산의 삼기(三奇)라하는 奇松(기송), 奇岩을 보았고

그 세번째 이제 雲海(운해)을 보러 가는 길을 만난다.

 

일출이나 일몰에 운해를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나,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는 어둡기전의

빗속의 운해라도 보겠다는 기대로 배운정쪽으로 내려간다.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Grand Canyon of West Sea)!!!!

                  아마도,

어느 코스의 황산을 산행해도

반드시 거쳐야 할 곳으로 서해대협곡이라 말하고 싶다.

이곳을 못 보았다면 황산을 보았다고 말을 하지 못 할것이다.

 

 

배운정(排雲停)

 

비래석을 돌아 삼거리길을 만나면, 좌측으로 배운정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면

서해입구에서 구름을 걷어내고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배운정"이 나타난다.

그동안 가로 막았던 구름은 걷히고

시야가 탁트여 눈앞에 절경이 장관을 이루니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 배운정은

구름과 안개가 서해의 골짜기를 거쳐 솟아오르다가

이곳에 이르면 저절로 구름이 걷혀 물리치는곳이라 하여

"물리칠 배" "구름 운" 배운정이라 부른다하니 맞기는 맞나보다~~!

 

 

 

 

배운정(排雲停)에서 계곡쪽으로~~

 

계곡이 깊은 곳마다 난간의 쇠사슬마다 사랑의 자물통은 있다.

저거 채우면 진짜로 안 헤어지나...?

(자물통장사 무지하게 많이 놓고 판다)

 

 

 

 

 

이곳의 이름을 천해, 북해, 서해 등 바다해(海)를 쓴다.

 구름바다(운해)를 말하는 것으로 구름 속에 산봉우리들이

마치 여기저기 떠있는 섬들 같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굴따라 바위따라 계단따라 나서면

허공다리를 만난다~~허공에 떠있다하여 허공다리~~!

 

서해대협곡의 허공다리는

1978년 70세의 나이에 황산에 오른 등소평이

황산의 풍광에 취해 남녀노소 누구나 구경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1979년부터 12년 설계에 9년간 걸친 공사끝에

2001년 완공했다고...실로 대단하다.

 

이곳에 가시는 분들...! 주의사항~~!

 

절대로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지말라~~

경치에 빠져 사람도 구름속으로 빠진다~~진짜~~!

 

바닥을 보지말아라~~

바닥의 계단과 계단 사이로 밑을 보면 천길 낭떨어지에 기절한다.~~진짜~~

 

절대로 오래구경하지 말라~

집에 오기싫어 신선인줄 착각하여

그곳에서 안 내려온다~~진짜~~

 

자연의 훼손이 하나도 없이

절벽을 따라 돌아가는 계단들은 실로 대단하고,

앞에 펼쳐지는 산과 어우러진 운해는 천지의조화요,

하늘나라의 선경에 이른 듯 하더이다~~

 

저 구름속의 절경을

품에 안고 돌아와

집앞 동산에 펼쳐 놓을 수 없단 말인가~~아~~안타까버라~~
 

 

 

서해협곡의 허공다리를 사람들은 "마환세계"라 칭한다고 한다.

수천길 낭떨어지와 절벽들....

기암봉들의 그림자가 어우러진 절경이 "마귀의 환영"같다하여

그리 부른다고 하는데 정말 맞네요~~

 

위를 보면 칼로자른 듯한 절벽의 돌무더기가 쏟아질듯 째려보고,

아래를 보니 까마득한 협곡이 집어 삼킬 듯 덤벼드네~~

걸어가는 계단의 천길 낭떨어지가 다리가 후들거리게하고,

사진도 찍어야하는데, 빗길에 계단은 미끄럽고~~

몰려드는 구름에 볼것도 많으니....나 여기서 앉아서 산신령하믄 안되나..?

 

이곳에는 구름속에서

바람도, 소나무도, 돌도, 날아다니는것뿐이니

나도 산신령되어 날아보면 아니될까~~!

.

.

그리 돌아서 돌아서 제자리에 오는 길

아까워, 아까워, 칠순 노인어른보다도 늦게 돌아오니...

온통 구름속에 묻혀 버렸버렸다.

큰일날뻔 했다.

이제사 내려가는 사람들 가 봐야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가이드랑 실랑하는 소리~~

빨리 가자고 졸라대던 우리 가이드가 처음으로 예뻐보였다.

.

.

그렇게 홀딱 젖어서 서해빈관....

 산장의 호텔에 도착했다.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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