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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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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산행~~ 달빛산행 음력 구월 열 나흘의 달은 초저녁부터 봉긋이 떠올랐다 대낮의 산길에 익숙한 시야가 차츰 희게 변하는 산등성 둥두렷이 떠오르는 달 속에 일행은 침몰되기 시작했다 잡목사이 반쯤 숨은 달이 환하게 웃으며 앞을 막는다 눈꽃처럼 흐드러진 억새풀숲에 누워 지는 해를 바라본다 붉은 산등성..
가을에.... 내 마음의 방을 채워 가는일 내가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였습니다. 나에겐 맛난 음식보다도 욕심이 나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곧 글을 아끼는 마음입니다. 시간과 돈을 아껴서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책을 사고, 또 그책..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오미희/낭송시*내 청춘의 가지 끝에나부끼는그리움을 모아 태우면어떤 냄새가 날까?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애정에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이..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내가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이 해인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소리를 멀리 들었지 강물소리를 멀리 들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
가을의 향기 가을의 향기 / 헤르만 헷세 여름은 또 우리를 떠나 마지막 뇌우 속에 사라져갔다. 부슬비는 내리고 젖은 숲 속엔 불안과 괴로움의 내음이 깔린다. 파리하게 굳어진 폴 속의 샤프란, 버섯만이 풍성하게 떼지어 자란다. 어제도 그지없이 넓고 화사하던 우리들의 계곡, 이제는 안개에 묻혀 답답해진다. 빛..
사랑이야기~~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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