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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일본1..도쿄.닛코

일본여행.13..게곤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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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우타

동조궁에서 다시 신교앞까지 시원한 삼나무 길을 빠져 나와

정상에 위치한 주젠지호수를 향해 버스에 올랐다.

이로하고개라고 부르는 언덕을 넘어 산 정상의 주젠지 호수와 게곤 폭포로 가는 길~~

구부러진 언덕을 오르는 버스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

아~~이때만큼은 일본이 너무 부러웠다.

.

이로하...찾아보니~

'이로하우타'의 처음 3문자로서 '이로하우타47문자'의 총칭.
이 47문자에 응 또는 경을 포함해서 48문자로서 습자의 글씨본 문자로 쓰임....이라고.

 

이 47문자를 이용하여

산 정상에 오를때까지 고개마다 문자를 붙여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개따라 붙여진 문자

오를때 24문자...내려올때 24문자...48고개에 붙여진 꽃 과 문자를 세면서...

노래가 있어 노래따라 오른다고 하지만...가이드가 있다면 불러 준다는데~~

노래를 불러 주는 사람은 없었다.

(이로하 우타..노래)

꽃의 빛깔은 아름답게 보이나, 언젠가는 져 버리고 마는 것이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그 누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수 있으랴,
유위의 험한 산을 오늘 또 넘으니(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속세를 오늘 또 하루 살았으니)
덧없는 꿈따위는 보지 않으리, 술에 취해 있는 것도 아닐지니.

꽃 그림과 함께...23번째 언덕에 적혀있는 히라가나 문자.

 

꼬불꼬불 48개의 언덕길따라

올라갈때 20개의 커브, 내려갈때 28개의 커브,커브마다 숫자와 히라가나가 써있는데,

이건 일본의 유명한 노래인 이로하우타라는 수를 한수씩 고개이름이로 적은 것이라고...!

고개마다 이어지는 아슬한 커브길

이곳의 버스기사는 창밖으로 가끔씩 나타나는 원숭이 곡예하듯 올라간다.

 

아마도 겨울이라면

난 안 올라갈껴~~

 

아케치다이라(明智平)
이곳은 닛코에 있는 전망대 중의 하나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거나 자동차로 갈 수 있는데,

멀리 난타이산(男體山), 츄우젠지코(中禪寺湖), 폭포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로하자카 라는 고갯길을 따라 숲속에 쌓여 있는

높은 산을 셀수없이 굽이굽이 올라가서 도착하는 아케치다이라...

 

아뿔싸~~

우리는 큰 실수를 했다.

내려오면서 보리라 생각하고 정상의 주젠지호수까지 먼저 올랐다.

그러나

이곳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달랐다.

아깝다...내려올때는 그 전망대를 볼 수 없었다.

공부를 조금 더 했어야 하는 것인데...!

 

주젠지호수까지 올라가는 길~~

여자의 앉아 있는 모습과 같은 형상.

 

머리쪽에 주젠지 호수에서 길게 이어지는

게곤폭포 물줄기 따라 밑에까지 내려오는 계곡모습은 꼭 사람의 핏줄과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게곤폭포...

더워서일까~~기대감에서일까~~물이 제일 보고 싶었다.

정상의 난간대에서 내려다 본 게곤폭포의 모습

뛰어들고 싶었다.

에레베이터 타는 곳

에레베이터에서 내려 폭포로 가는 길

아~~~정말 시원하다.

게곤노타키
일본 3대 폭포중에서 가장 크고 멋있다는 폭포인 96m의 게곤폭포~~~

일직선으로 쏟아지는 아름다운 물줄기는 나를 그자리에 얼어 붙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곳을 가까이 보려면폭포 관광지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폭포가까운 전망대에서 폭포의 아래쪽으로 부터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폭포소리는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조금은 요금이 비쌌다(650엔)

 지하까지 내려가서 바라 본 게곤폭포의 모습

 

화산폭발로 생긴 산 정상의 주젠지호수로 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룬 물 줄기라니~~

백두산의 장백폭포와 비슷했다

여기의 화산이 만든 호수에 살고있는 물고기...산천어...500엔

 여기의 참숯에 구워 주는 저 산천어의 맛은 잊을 수 없다.

 

 

이 사람들 정신 못차리네~~그려.  

 

난타이산

산 중턱을 바라보면 지금도 곳곳에 분출된 용암의 흔적이 보인다.

솔직히 이곳에 올때 지진이 나면 어쩌나~~

화산이라도 폭발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왔다.

난타이산...등반코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은 못 가보지만....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

쥬우젠지코(中禪寺湖)
아래의 쥬젠호수는

난타이산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다이야강이 막혀서 생긴 둘레 21km의 호수라고 한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여있어 5월에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신록으로

그리고

10월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아름답다고 하니 지진만 없다면 천혜의 관강지 아닐까.

호수에는 유람선이 오지리와 츄젠지를 왕복운항하는데..요금이850엔이나 하여

구경만 하고 돌아서니 아쉽기는 하다.

12월 에서 3월까지는 호수가 얼어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

 

 대곡천

이 다리를 건너 폭포쪽과 호수쪽으로 갈라지고

다리밑으로는 호수의 물이 흘러 폭포로 이어진다.

 주젠지호수 주변의 도시...산정상에 도심이라~~

 산 정상의 도시

운전석 앞 전광판 번호에 번호에 따라 구간별 요금이 나타난다

 산속에 가니.... 이 사람"산적"이네~~

  여행 온 일본 여학생...긴 양말에 똑같은 흰 운동화...그리고 교복에 가방까지....!

  한눈에 보는 일광 국립공원

 

 바쁘게 돌아 다니니...

식사는 우유와 삼각 야채밥...야자나무 잎으로 싸여 있는 주먹밥.

 일본을 여행하려면 길바닥 식사도 익숙해야~~

마트에 이동식 도시락이 많으니...얼마든지 가능하다.

 내려오는 길따라 산속에 있는 주택(??)...모른다.

 

너무도 아쉬운 길...뒤로~~

노래를 되새기며~~

이것이 이로하 우타라네.

꽃의 빛깔은 아름답게 보이나, 언젠가는 져 버리고 마는 것이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그 누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수 있으랴,
유위의 험한 산을 오늘 또 넘으니(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속세를 오늘 또 하루 살았으니)
덧없는 꿈따위는 보지 않으리, 술에 취해 있는 것도 아닐지니.

(번역 노래)

.

신주쿠로 가는 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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