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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필리핀

보홀여행_14 마닐라 시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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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보홀의 하늘과는 전혀 다른 마닐라 하늘...구름과 빗줄기와 바람이 몰아친다.

비와 태풍으로 "팍상한 폭포"의 일정이 취소 되어 버렸다.

정말 기분이 팍 상해 버렸다.

그래서 마닐라 시내 마차 투어를 선택했다.

빗줄기와 바람으로  시내투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점심이나 먹고보자....마닐라에서 맛보는 "김치찌게"

조금은 조용한 틈을 이용해서 거리로 나섰다.

 

"리잘공원"....필리핀의 영웅 "호세리잘"(Jose Rizal]

                                              나는 정당한 일을 했지 죄인이 아니다...

그래서 죄수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사형장에 나타나 총을 겨눈 군인들을 바라보지 않고 뒤돌아 선다.

총구가 무서워서가 아니고, 그들앞에 무릎을 꿇기 싫어 뒤 돌아 조국을 품에 안고 죽기 위해서...

필리핀의 영웅 리잘은 그렇게 숨졌다고 한다.

 

Fort Santiago park

 

 

조금전에 까지 없었던 경비가 나타났다...

한국인 관광객이 졸고있던 경비병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지금은 눈도 꼼짝 못한다고 하더니....거짓말.

초소에 있던 경비병들, 한국인 관광객 나타나니 놀래서 잽싸게 나타났다.

 

리잘공원 맞은편으로. 보이는 시계탑 광장.

 

 

"인트라 무로스(Intra muros]"

두께가 8m, 높이가 22m의 성벽으로 둘러 쌓여있는 이곳은 라틴어로 "인트라 무로스"라 하는데 "성벽안쪽"이라고 한다.

스페인이 지배하면서 필리핀을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으로

성안에는 총독궁전, 마닐라 대성당, 산티에고 성당, 대학등이 있었는데 1945년 2차세계대전에서 마닐라전투에서

일본에 파괴되었고 "산 어거스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가 남았다고 한다.

 

마닐라 대성당 앞을 출발하여 높이 22m 두께 8m 나 되는 성벽을 따라

국제학교 -> 옛 스페인 총독 궁전 >산 어거스틴성당-> 필리핀 역대 대통령 조각공원 -> 산 어거스틴 박물관 -> 교도소 ->마닐라 하이스클 -> 마닐라공대-> 신문사 -> 무역보험센터 ->산디에고 가든 -> 멕시코 원정 기념공원을 돌아서 오는 코스..

 

마닐라 대 성당앞의 마차 타는 곳

 

거기말고...

그냥 말 안장에 위에 타 보시것이...어떠신지요~!!

안장이 없다고요~~그냥 출발 하라?? 그럼...갑니다.

 

"마닐라 대성당"

안으로 들어 가 보고 싶은데 도대체 시간이 없다.

 

어인일인지 문도 잠겨있다..

비도 오고..그냥 마차타고 돌아보기나 하자.

 

 

 

무역보험공사

 

국제학교

"메모라레"

1945년 2월3일부터 3월3일까지 벌어진 필리핀 독립운동에서 1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되었는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한다...일본인들의 잔혹함이 이곳에서도....

 

스페인 총독 궁전

뭘...그리 보시나요?

 

"산 어거스틴" 성당....AD 1571년.

440년 되었다는 이성당... 내부는 보지 못 했지만 깨끗한 외모 만큼이나 참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고 하는데,

수많은 지진과 2차대전 중에도 이 성당은 파괴되지 않았다고 하니...그럴만 하다.

 

 

 

 

스페인 국제학교 입구

 

교도소 건물

 

 

역대 필리핀 대통령의 조각상 공원

 

 

"산디에고 정원"

 

두께8m나 된다는 성벽...

2차대전 당시의 총알 자욱이 벽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교도소

"마닐라 대학"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를 통과하는 입구인 듯 하다.

1571년 스페인이 필리핀을 통지하기위해 만든 도시의 입구로 지금은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교도소 입구를 지키는 사설 경비원

신문사 빌딩

호텔

성벽을 두고 대학기숙사와 관광로.

Letran 대학

 

대학 기숙사

또 다른...기숙사

 

멕시코 원정대가 1564년도에 이곳에 처음 입성한 기념으로 세운듯 한데...

이렇게 돌아서 다시 마닐라 성당앞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야자수로 만들었다는 묵주...만원에 10개 샀습니다.

곧...

태풍이  밀려온다고 합니다.

 

 

"한국행...밤 11시 비행기"

남은 시간에 맞추어 야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비,바람으로 야시장은  정말 썰렁했습니다.

그래도 보고 싶어서....

 

어둠속에 팔고 있는 십자고상들..그 빛이 참 밝습니다.

 

 

어린아이가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고나(?) 비슷한 모양으로 설탕을 녹여 만들어 팔고 있었습니다.

 

80%가 카톨릭 국가임을 말해주듯 성물들을 야시장에서 팔고 있습니다.

 

메뚜기?

여러 벌레 종류인 듯 구워 팔고 있는데, 먹어 보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후레쉬를 비추며 팔고 있는 신발 장수.

골동품이나 토산품을 기대했지만 찾아보지 못하고 싱겁게 야시장 구경은 끝이 났습니다.

 

돼지고기...소고기... 샤브샤브...무한 리필입니다.

마지막 저녁식사...이번 여행 마지막 인사합니다.

 

이거이 몬 짓입네까~~?

신났습니다....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큰거 귀에 대면 파도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고 폭풍우 소리가 들리죠~!

아~ 아쉬워라~~속 터집니다.

저거 바닷가에서 주워서 들고 들어오려했는데, 결국 포기하고 가이드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렇게 좋아합니다...필리핀에 거주하는 누나 집에 가져다 준다네요~!!

아주 한 술 더 떠서 약을 올립니다.

다음에 가면 가만 안둔다...만날일도 없겠지만.

   보홀에서의 에코투어

아름다운 자연속에 내 마음을 내려놓고.... 내 삶의 모든 것을 잊고....

 보홀 원주민이 느끼고 있는 행복지수에 나의 행복지수를 맞출 수 있는 여행이었기에 나는 참으로 행복했었답니다.

행복지수...99%.

이 아름다운 행복이 영원하기를....사랑의 보홀섬   여행일기  끝.

 

나의 마지막 작별

호세 리잘

잘있거라 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태양이 감싸주는 동방의 진주여
잃어버린 에덴이여
나의 슬프고 눈물진 이 생명을
너를 위해 바치리니
이제 내 생명이 더 밝아지고 새로워지리니
나의 생명 마지막 순간까지
너 위해 즐겁게 바치리

형제들이여, 그대는 한 올의 괴로움도
망설임도 없이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아낌없이 생명을 바쳤구나
월계수 백화꽃 덮인 전나무관이거나
교수대거나 황량한 들판인들
조국과 고향을 위해 생명을 던졌다면
그게 무슨 상관이랴

어두운 밤 지나고
동녘에서 붉은 해 떠오를 때
그 여명 속에 나는 이 생명 마치리라
그 새벽 희미한 어둠 속
작은 불빛이라도 있어야 한다면
나의 피를 흩뿌려
어둔 새벽 더욱 밝히리라

나의 어린 시절이나
젊은 혈기 넘치는 지금이나
나의 소망 오직
동방의 진주 너를 흠모하는 것
검고 눈물 걷힌 너의 눈
한 점 꾸밈도 부끄럼도 없는
티없이 맑고 부드러운 눈
동방의 진주 너를 바라보는 것이었노라

이제 나는 너를 떠나야 하는구나
모든 즐거움과 절실한 열망을 버리고
아 너를 위해 가슴 속에서 우러나
만세 만세를 부르노라
우리에게 돌아올 최후의 승리를 위해
나의 죽음은 값지리니
네게 생명을 이어주기 위해
조국의 하늘 아래 숨거두어
신비로운 대지에 영원히 잠들리니
아 행복하여라

먼 훗날 잡초 무성한 내 무덤 위에
애처로운 꽃 한 송이 피었거든
내 영혼에 입맞추듯 입맞추어다오
그러면 차가운 무덤 속
나의 눈썹 사이에
너의 따스한 입술과 부드러운 숨소리 느끼게 되리니
부드러운 달빛과 따스한 햇빛으로
나를 비쳐다오
내 무덤가에 시원한 솔바람 불게 하고
따스하게 밝아오는 새 빛을 보내다오

작은 새 한 마리
내 무덤 십자가에 날아와 앉으면
내 영혼 위해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불타는 태양으로 빗방울 증발시켜
나의 함성과 함께 하늘로 돌아가게 해다오
너무 이른 내 죽음을 슬퍼해다오
어느 한가한 오후
저 먼 저승의 나 위해 기도해다오
아 나의 조국
내 편히 하늘나라에 쉬도록 기도해다오

불행히 죽어간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견디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죽어간 이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고난 속에 눈물짓는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감옥에서 고문으로 뒹구는 형제들
남편 잃은 여인들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
내 무덤가 십자가 비석도 잊혀져 가면
삽으로 밭을 일궈
내 무덤에서 시신의 재를 거두어
조국 온 땅에
골고루 뿌려다오

내 영원히 사랑하고 그리운 나라
필리핀이여
나의 마지막 작별의 말을 들어다오
그대들 모두 두고 나 이제 형장으로 가노라
내 부모, 사랑하던 이들이여
저기 노예도 수탈도 억압도
사형과 처형도 없는 곳
누구도 나의 믿음과 사랑을 사멸할 수 없는 곳
하늘나라로 나는 가노라

잘있거라, 서러움 남아 있는
나의 조국이여
사랑하는 여인이여
어릴 적 친구들이여
이 괴로운 삶에서 벗어나는 안식에
감사하노라. 잘있거라
내게 다정했던 나그네여
즐거움 함께했던 친구들이여
잘있거라 내 사랑하는 아들이여
아 죽음은 곧 안식이니……

* 위 번역은 1996년 민용태 교수님이 번역하여 인트라무로스 산티애고 요새에 있는 리잘 기념관 2층에 동판으로 전시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Last Farewell (마지막 안녕)

Jose Rizal


Farewell, dear Fatherland, clime of the sun caress'd,
Pearl of the Orient seas, our Eden lost!
Gladly now I go to give thee this faded life's best.
And were it brighter, fresher, or more blest,
Still would I give it thee, nor count the cost.

On the field of battle, 'mid the frenzy of light,
Others have given their lives, without doubt or heed;
The place matters not - cypress or laurel or lily white.
Scaffold or open plain, combat or martyrdom's plight,
'Tis ever the same, to serve our home and country's need.

I die just when I see the dawn break,
Through the gloom of night, to herald the day;
And if color is lacking my blood thou shalt take,
Pour'd out at need for the dear sake,
To dye with its crimson the walking ray.

My dreams, when life first opened to me,
My dreams, when the hopes of youth beat high,
Were to see thy lov'd face, O gem of the Orient sea.
From gloom and grief, from care and sorrow free;
No blush on the brow, no tear in thine eye.

Dream of my life, my living and burning desire,
All hail ! cries the soul that is now to take flight;
All hail ! And sweet it is for thee to expire,

To die for thy sake, that thou mayst aspire,
And sleep in thy bosom eternity's long night.

If over my grave some day thou seest grow.
In the grassy sod, a humble flower,
Draw it to thy lips and kiss my soul so,
While I may feel on my brow in the cold tomb below
The touch of thy tenderness, thy breath's warm power.

Let the moon beam over me soft and serene,
Let the dawn shed over me its radiant flashes,
Let the wind with the sad lament over me keen;
And if on my cross a bird should be seen,
Let it trill there its hymn of peace of my ashes.

Let the sun draw the vapors up to the sky,
And heavenward in purity bear my tardy protest;
Let some kind soul o'er my untimely fate sigh,
And in the still evening a prayer be lifted on high
From thee, O my country, that in God I may rest.

Pray for all those that hapless have died,
For all who have suffered the unmeasur'd pain;
For our mothers that bitterly their woes have cried,
For widows and orphans, for captives by torture tried;
And than for thyself that redemption thou mayst gain.

And when the dark night wraps the graveyard around,
With only the dead in their vigil to see;
Break not my repose or the mystery propound,
And perchance thou mayst hear a sad hymn resound;
'Tis I, O my country, raising a song unto thee.

When even my grave is remembered no more,
Unmark'd by never a cross or a stone;
Let the plow sweep through it, the spade turn it o'er
That my ashes may carpet thy earthy floor,
Before into nothingness at last they are blown.

Then will oblivion bring to me no care;
As over thy vales and plains I sweep;
Throbbing and cleansed in thy space and air,
With color and light, with song and lament I fare,
Ever repeating the faith that I keep.

My fatherland ador'd that sadness to my sorrow lends,
Beloved Filipinas , hear now my last good-bye !
I give thee all; parents and kindred and friends;
For I go where no slave before the oppressor bends,
Where faith can never kill, and God reigns e'er on high !

Farewell to you all, from my soul torn away,
Friends of my childhood in the home dispossessed !
Give thanks that I rest from the wearisome day !
Farewell to thee, too, sweet friend, that lightened my way;
Beloved creature all, farewell ! In death there is rest !


보홀섬 여행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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