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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비엔나 "성 슈테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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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06일(금)..날씨 맑음 / 쉔부른궁전 -> 벨베데레 궁전 -> "성 슈테판"성당 -> "게른트너" 거리 -> 부다페스트로 이동


오스트리아~~부자의 나라, 부자의 도시답게...밤이 되면 곳곳에서 왈츠가 울려퍼진다... 귀족들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 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 보인다.

비엔나는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었는데, 그 성벽을 허물고 원형환 도로를 만들었다고 한다..비엔나의 도로는 참 재미있는 도시다..승용차와 마차와, 자전거와 전기충전용버스와 전차가...모든 교통수단이 사람과 함께 하나의 도로에 다니고 있다..금방이라도 뒤엉켜 사고가 날 것 같아 보이지만 아무일 없이 잘 다니고 있다.


성 슈테판 성당 가는길...

성 슈테판 성당은 우리나라로 비교한다면 명동으로 보면 될 것 같다...도심 한복판... 명동거리, 명동성당...

비엔나에는 아니 오스트리아에는 아무리 번화가라도 5층 이상의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자로 잰듯한 높이와 반듯한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유명한 오스트리아 국립대학교도 보이고 자연 박물관도 보이고, 국회의사당, 국립오페라극장을 지난다....오스트리아는 현재까지 20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했다는데, 비엔나 국립대학교에서 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히틀러...!! 부모는 공무원을...그러나, 그림을 좋아했던 히틀러는 미술을 전공하려고 이 대학에 응시했다가 두번이나 낙방을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히틀러가 이 대학에 합격해서 미술을 전공했다면, 유럽의 역사는 어찌되었을까? ㅎㅎㅎ. 궁금하다...시간을 돌려서 히틀러를 미대에 합격시켜 역사가 바뀌는 것을 보고 싶다.





"시청사"

1883년에 완공된 비엔나 청사...높이 104m의 첨탑의 위용이 비엔나를 지키고 있는 듯 하다.




비엔나 시내

비엔나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자전거 탈 것을 권장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다..자전거도로에서는 사람보다 자전거가 우선이란다.

환경을 위해서 대중교통을 권장하고 있는데 비엔나에 유일하게 지하철이 6호선까지 있다..2012년 5월부터 자동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명했다는데..

1년짜리 정액권으로 365유로다. 하루에 몇번이라도 이용이 가능하다...계산해 보면 하루에 1유로로 저렴하게 모든 대중교통을 다 이용이 가능 하다는 계산....


"비엔나 중심가의 자전거 주차장"




울퉁 불퉁한 도로는 편한 운동화를 신어도 발이 아팠다...어떤 이유에서인지 평평한 도로는 없다...왜일까~!

그 위로 마차와 사람과 자동차와 사람이 뒤엉켜 돌아 다닌다...무 질서 속의 질서.


도심 곳곳에는 "노천 카페"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성 슈테판 성당"

최초의 순교자 "스테파노"(독일식 슈테판)를 기리기 위해 65년을 걸쳐 지어진 "슈테판성당"...한 눈에 들어 오지 않는 크고 웅장한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양식 "슈테판성당"이 시내의 번화가 한 복판에 우뚝 서 있다..117m의 성당길이, 137m의 첨탑, 그 위용을 뽐내고  수 백년을 이렇게 서 있었겠지~~!

커다란 슈테판성당을 한장의 사진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도저히 방법이 안 나온다...포토존이 없다.





다양한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유명하다.

로마네크, 고딕, 르네상스,바로크양식들이 혼재하여 지어졌고 특히 지붕에는 25만개의 십자가 모양 청색과 금색 타일은 수백년의 세월이 믿어지지 않는다. 




성당안으로 들어서면서 그 웅장함에 얼음이 되어 버렸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뤄서 더 유명한 "성 슈테판 성당"...하이든과 슈베르트도 이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보이는 것마다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데, 미사를 보고 있는 중이고 사람들로 둘러쌓여 상세하게 촬영이 어렵다..

"성 슈테판 성당 안"

입장료를 받지만, 미사중이라서 그나마도 출입이 불 가능하다.

멀리서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분위기에 압도 된다.


미사중인 슈테판 성당의 중앙 제단에는 최초의 순교자 성 스테파노의 순교를 당하는 장면이 그려진 그림이 걸려있다.


비너 노이슈타트 제단

미사중으로 통제되고 있어서 가까이 가 볼 수가 없어 멀리서....성자 72명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제단 뒤로  정말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보인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보호하기 위해 2차 대전 중에 성직자들이 이 유리창을 떼어내 지하 카타콤에 숨겨서 보호되었다고 한다.
스테인드 그라스로 들어오는 빛은 편안하고, 차분하게 느껴져 미사의 성스러움을 더 해주고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

저 오르간 소리듣고 싶었는데... 못 듣고 간다~~!



수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촛불에 담겨져 어둠속에서 간절한 모습으로 타고 있다. 

이 성당 지하에는 1450년 유럽을 흔들었던 흑사병으로 사망한 2000명의 유골과 합스부르크왕가의 장기도 묻혀 있다고 하는데...

이 성당에서 모짜르트의 장례미사를 치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모짜르트의 발인에 아무도 따라가지 못 했다고 한다.

지금의 오스트리아를 부국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모짜르트가 당시에는 그렇게 초하했더란 말인가~~!!! 그의 무덤조차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니...


"게른트너" 거리

성당주변으로 이어진 아름답고 고풍스런 거리는 수 많은 인파속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하다.

여기서부터는 설명이 필요 없다...그냥 눈으로 즐기면 된다.



성당앞 광장의 노천카페...여기에서, 비엔나 커피 한잔의 여유를~~

"비엔나카페"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엔나 카페는 1670년 아르메니아 상인에 의해 전해졌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궁전에서 마셨다지만 대중화되면서 오랜 전통의 다양한 종류의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비엔나에 왔으니 꼭 ....요거 한잔씩은 하고 가셔야~~

"멜랑에" ....비엔나에서 가장 인기좋은 커피로 블랙커피에 거품이 나는 우유를 부어서 나오는 이탈리아 "카푸치노" 와 비슷.....

"아인슈페너"...."말 한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뜻의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블랙커피에 휘핑크림 얹어서 나온다,

"슈바르쪄"...."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과 쵸코시럽이 얹어 나오는 "모카커피" 비슷...









즉석에서 구워오는 저 빵~~

먹어 보고 싶었지만...점심먹으러 가야한다.




"풍각쟁이"
코믹하게 생긴 모습으로 독특한 악기로 재미있게 연주하고 있다.

무슨 악기인지 물어보고는 싶지만 그러면, 빨간 저 통에 돈을 넣어 주어야 하니 그냥 사진만 찍었다.

결국.... 크림트의 작품에 빠져...하나 구입했다...."키스"



1435년에 오픈했다는 식당..."Lindenkeller"

이곳에 오면 뭐~대충 500~600년전을 우습게 이야기한다...식당도, 건물도, 거리도...

이 식당은 "슈베르트"가 다니던 단골 식당이라고 하는데, 역시 오스트리아답게 "클림트"의 그림과 "모짜르트" 사진으로 벽을 장식해 놓았다.

이곳에서 "슈베르트"가 "호이리게"라는 음식을 먹었겠군~~! 슈베르트 앉았던 그 자리가 어디지?



입구의 카페트에 이렇게 적혀있다.

1435년부터 오픈하였으니 580년이 넘게 운영되고 있는 식당이라니....580년 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녕~~? 꼬마 모짜르트~~!!

입구에는 꼬마 모짜르트의 사진이 걸려있다....1766년 어린이....ㅎㅎㅎ...250살 어린이...

이 사진이 1766년이고...이 식당은 1435년에 오픈되었으니 모짜르트도 이 식당에서 식사를 했었겠네...




식당의 벽에는 예술의 도시답게...

오스트리아의 대표하는 클림트의  작품들과 음악가들의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


오스트리아의 와인도 한잔하고, 비엔나의 전통 요리 "호이리게" 맛 좀 봅시다.

오스트리아 화이트 와인 한잔~~~ "로트기플러"
어이~~친구 와인 맛이 어떤가?....그래 이 맛이야~~!!


고기와 소세지, 감자,샐러드가 함께 섞여있는 "호이리게"



"베엔나" 밤 거리....아쉽다.

터키를 가면 "밸리댄스"를 보고, 스페인을가면 "프라멩고"를보고, 러시아를가면 "발레"를 보고,  뉴욕 브로드웨이를 가면  "뮤지컬"을 보듯이

비엔나에 오면 "왈츠"를 본다...다음에 다시와야 한다.


그래도 ....비엔나의 여행에서 수 백년전의 중세인들이 바라던 그 간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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